연애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맞는걸까요?

08월 22일 | 조회수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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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dal00

남자친구와 만난지 1년정도 됩니다. 제가 30중반으로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에 대해 고민중인데요 남자친구는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하시다보니 걱정이 됩니다. 결국은 인생은 본인 선택이라는 말이 있지만 부모님이 저보다 인생을 더 사셨고 그동안 부모님이 반대하는데 제가 고집부려서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했을때 대부분의 경우 부모님 말씀이 맞더라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자친구는 저한테 다정하고 다른 여자들에겐 선을 지킵니다. 저도 남자친구도 집순이 집돌이인데 게임 소모임에서 만나 취미도 잘 맞고 주말이면 같이 게임하고 놉니다. 직장도 초등학교 교사라 안정적인 편이고요. 다만 지금부터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1) 남자친구가 저보다 6살 연하입니다.. 지금은 어리니깐 너보고 좋다고 하지만 나이들어서 딴 여자 볼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하십니다. 2) 남자친구가 이혼 가정입니다. 결혼은 집안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고 이혼 가정이라면 어머니나 아버지쪽에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나중에 같은 일이 제 가정에서도 반복될수 있다고 합니다. 이혼 사유는 여자문제는 아니었고 처가의 종교강요 문제와 아버지께서 성격이 불같으셨고 어머니께서도 일방적으로 지시는 성격이 아니라 성격차이라고 들었습니다. 3) 소득이 적습니다 초등학교 막 발령받은터라 월 270정도 수령합니다. 저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하는게 저도 중소기업이라 월 270정도 수령이라 비슷한 편이라 맞벌이하면 넉넉하진 않지만 적당히 알콩달콩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육아휴직같은게 있다해도 여자는 애 생기면 일하기 힘들고 그럼 남자 월급으로만 생활해야하는데 이 월급으로 가정을 꾸리긴 힘들다고 합니다. 당장 젊을땐 살아도 어디 아프거나 큰 돈 들어갈일 있을때 돈 없어서 고생하고 노후 준비가 어렵다고요. 4) 남자친구에게 지병이 있습니다. 1형 당뇨인데 이건 개인의 식습관과 상관없이 어릴때 걸리는 병이라고 합니다. 이게 부모님이 가장 반대하는 사유입니다. 본인 잘못도 아닌 질병이니 안타까운 일이죠.. 당뇨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라 지금 괜찮아도 나이들어서 무슨 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점과 1형 당뇨는 평생 주사를 맞으며 살아야하고 자식에게도 유전될수있다는 점으로 결사반대하십니다. 솔직히 이 마지막 사유는 부모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연애초반에 이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되고 무서웠으니깐요. 저희가 소득이 큰 편도 아닌데 평생 당뇨 센서와 주사로 매월 수십만원이 나가고 이 사람이 나중에 합병증으로 큰 병에 걸리면 어떡하나 그 수술비가 충분할지, 내가 평생 병수발이 가능할지 걱정도 됩니다. 솔직히 지금은 남자친구가 좋아서 월급 적고 어리고 당뇨와 이혼 가정인건 감안하겠다고 하는데 나중에 후회하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남자친구와도 솔직히 이야기해서 부모님이 어떤점을 우려하시는지 알고 있는데 나이가 어린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돈은 적지만 안정적인 직장이고 주식등의 투자를 통해 꾸준히 불리고 있다 와 같이 다른건 어떻게 설득할지 이야기가 되었지만 지병은 진짜 어떻게 설득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축복받으면서 결혼하고 싶지만 이렇게 반대하시고 그 사유도 이해는 갑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어렵네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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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호낭이
    억대연봉
    18시간 전
    남자친구분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부모 가정에 지병도 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교사도 되었는데 환영받지 못한다는게 참 슬픕니다. 1번은 부부간에 "많은 노력"을 통해 잘 관리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것 같애요. 그리고 외도는 생각보다 쉬운게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과 부지런함이 필요해요. 집돌이 집순이는 못해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변함 없습니다. 그래도 남편 동갑만큼 젊게 살고 싶잖아요. 돈 많이 안 들이고 그렇게 할려면 몸이 고생해야 합니다. 2번은 정서적인거 중요하긴 한데 2년 정도는 만나면서 괜찮은 사람인지 파악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이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는지 등등 살펴보는 것은 상대가 어떤 배경인지와 무관하게 지켜봐야 하는 거니까요 3번 소득이 적은 부분은 쓴이님도 벌이가 많지 않기에 검소하게 생활해 간다면 뭐 불가능하진 않아요. 물론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 결혼하는 커플들은 중상위 이상 소득이 많아서 인스타 속 다른 가족들처럼 살 수 있을거라 막연히 생각하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가령 애가 태어났는데 유기농 우유 먹이려면 나느 싼 옷 입어야 합니다. 다른집들 고급 유모차 새제품으로 사줄때 눈 빠지게 당근 중고나라 검색해야 하고 결혼 전에 별 생각 없이 소비하던 것들 포기해야 하고 신랑분의 지병 때문에 부모님 생신 맛있는 식사 대접 한번 하는게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것들을 감수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4번 남친분이 자기관리를 엄청 잘 해서 증명해 보여야 할 부분 입니다. 지금은 젊지만 나이가 들면 운동할 시간이 더 없어지고 배가 나오면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종합적으로 두 분 모두 자기몫을 잘 하면서 살아오신 부족함 없는 사람들인데 우리 사회에서 결혼생활의 난이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게 30~40이라면 실제로는 막 90 이렇습니다. 부모님은 그걸 정확히 알고 계시는 거구요. 두 분이 서로를 매우 끔찍히 사랑해서 서로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 정도라면 이러한 어려움 모두 극복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그러기 위해서 우리 딸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 거구요. 결혼 이야기다 보니 자녀가 있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딩크라면 난이도가 훨씬 낮아집니다. 물론 지금은 딩크여도 나중에 애기 낳고 싶어지면 마주해야 하는 나의 현실이 됩니다. 좋은 선택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남자친구분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부모 가정에 지병도 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교사도 되었는데 환영받지 못한다는게 참 슬픕니다. 1번은 부부간에 "많은 노력"을 통해 잘 관리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것 같애요. 그리고 외도는 생각보다 쉬운게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과 부지런함이 필요해요. 집돌이 집순이는 못해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변함 없습니다. 그래도 남편 동갑만큼 젊게 살고 싶잖아요. 돈 많이 안 들이고 그렇게 할려면 몸이 고생해야 합니다. 2번은 정서적인거 중요하긴 한데 2년 정도는 만나면서 괜찮은 사람인지 파악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이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는지 등등 살펴보는 것은 상대가 어떤 배경인지와 무관하게 지켜봐야 하는 거니까요 3번 소득이 적은 부분은 쓴이님도 벌이가 많지 않기에 검소하게 생활해 간다면 뭐 불가능하진 않아요. 물론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 결혼하는 커플들은 중상위 이상 소득이 많아서 인스타 속 다른 가족들처럼 살 수 있을거라 막연히 생각하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가령 애가 태어났는데 유기농 우유 먹이려면 나느 싼 옷 입어야 합니다. 다른집들 고급 유모차 새제품으로 사줄때 눈 빠지게 당근 중고나라 검색해야 하고 결혼 전에 별 생각 없이 소비하던 것들 포기해야 하고 신랑분의 지병 때문에 부모님 생신 맛있는 식사 대접 한번 하는게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것들을 감수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4번 남친분이 자기관리를 엄청 잘 해서 증명해 보여야 할 부분 입니다. 지금은 젊지만 나이가 들면 운동할 시간이 더 없어지고 배가 나오면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종합적으로 두 분 모두 자기몫을 잘 하면서 살아오신 부족함 없는 사람들인데 우리 사회에서 결혼생활의 난이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게 30~40이라면 실제로는 막 90 이렇습니다. 부모님은 그걸 정확히 알고 계시는 거구요. 두 분이 서로를 매우 끔찍히 사랑해서 서로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 정도라면 이러한 어려움 모두 극복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그러기 위해서 우리 딸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 거구요. 결혼 이야기다 보니 자녀가 있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딩크라면 난이도가 훨씬 낮아집니다. 물론 지금은 딩크여도 나중에 애기 낳고 싶어지면 마주해야 하는 나의 현실이 됩니다. 좋은 선택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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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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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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