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행사 이직 조언)

08월 21일 | 조회수 39
고민이너무많아

안녕하세요. 마땅히 제 이야기를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주변인이 많지 않아,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새벽이지만 리멤버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우선 저는 2024년 3월부터 전시기획 및 마케팅 직무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첫 회사에서 약 9개월 정도 근무한 뒤 비슷한 산업·직무의 조금 더 규모가 큰 회사로 이직하여 현재 약 1년 9개월 정도 근무하여 총 경력은 2년 7개월입니다. 현재 회사에서 2년 가까이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했지만, 최근에는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의 성격의 폭이 너무 좁아 회사 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웬만한 큰 건은 다 했기에 이제 굳이 하고 싶지가 않아졌습니다. 둘째, 회사 임원진의 무조건 일을 다 받아오다 보니 그냥 막무가내 ‘해줘’ 전술로 좀 지친 거 같습니다. 셋째, 팀원 대부분이 저연차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프로젝트마다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하는 업무가 상당히 많고, 팀원 간 역할도 비슷하게 고정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넷째, 회사 작다보니 부서 이동도 불가하고 제가 회사 및 팀에서 맡는 역할이 이젠 너무 고정적? (이건 작은 회사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역할적으로 굳어진 어떤 한 두 가지의 역할만 시키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어느정도 사교성도 좋고 일머리도 좋다고 보신건지 어느순간부터 좀 중요한 역할들을 맡긴했습니다. 물론 다 중요하지만…어쨎든 현재 연차에선 다양한 걸 하고 싶기도 한데 그것도 불가능한 거 같아서 성장이 더딘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어 이직을 알아보던 중, 현재 회사보다 약 3배 정도 규모가 큰 회사에 오늘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연봉이 현재와 동결입니다. 현재 회사는 영끌 기준으로 보면 합격한 회사보다 약 500만 원 정도 높은 수준이고, 현재 회사는 점심 제공과 명절 떡값, 성과금 등이 있지만 합격한 회사에는 이런 부분이 없습니다. 게다가 2026년 하반기 입사자는 올해 연봉협상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금전적인 조건만 놓고 보면 명백히 다운그레이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합격한 회사는 팀원이 약 10명 정도이고, 직급별로 어느 정도 밸런스가 갖춰져 있는 조직입니다. 또 현재 제가 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회장님/VVIP 의전 등 다소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성격의 업무가 많은 반면, 합격한 회사에서는 B2C 성격의 프로젝트가 많아 지금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업무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회장님들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현타였는데, 적어도 업무의 성격 자체를 바꿔볼 수 있다는 점은 그래도 좋은 포인트로 느껴집니다. 또 현재 회사에서는 주로 대대행사 역할에 가까운 위치에서 일하고 있는 반면, 합격한 회사는 완전히 동일하진 않지만 직접 대행사 역할을 하는 회사라 업무를 보는 관점이나 경험의 폭도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합격한 회사 역시 일이 많은 곳이라고 들었고 지금보다 일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갈아가며 할 생각이 있습니다.. ) 하지만 어차피 비슷하게 야근하고 힘들다면, 지금과는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일단 이번 이직까지는 야근에 대해서 젊으니까 할 수 있다는 마인드와 지금 아니면 언제해보냐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재직하고 있는 회사는 출장비가 없는 대신 주말 출장을 휴무로 대체해주고 있고 합격한 회사는 출장비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그래서 지금 제 상황에서 가장 고민되는 건 결국 이것입니다. '연봉과 복지를 금전적으로 최소 500만 원 정도 기본 마이너스 (상여 + 점심값 + 명절 떡값 )하면서까지, 새로운 환경과 커리어 경험을 위해 이직하는 것이 맞을까?(단 출장비가 있다고 했으니 제 예상보다 간극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8월 안에 이직하지 못하면 여러 상황상 다음 이직 기회가 내년 2월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회사의 프로젝트 일정이나 연봉협상, 성과금 등의 시기를 고려하면 지금이 아니면 당분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배님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연봉·복지의 실질적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이직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현재 회사에 조금 더 남아서 더 좋은 조건의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회사에서 이미지나 관계는 너무 좋아서 모두에게 이쁨받는 그런 직원입니다. 규모도 작으니 더욱 관계성도 돈독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너무나도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부분도 참고하여 아직 사회에 대해 한참을 모르는 후배에게 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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