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저희 대표님은 평소에 입만 열면 "우리는 절대 가라치면 안 된다", "실제 현장에서 쓰이게 정석대로 만들어라"를 입에 달고 사십니다. 정작 본인이 지시하는 내용 보고 있으면 가라를 안 치고는 도저히 성립이 안 되는데 말이죠. 이번에 MES 개발 건이 하나 들어왔는데, 대상이 직원이 딱 '1명' 있는 소상공인 공장입니다. 근데 사업계획서에 적힌 개발 스펙을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생산 계획 수립 및 작업 지시 공정별 원자재 입출고 관리 바코드 스캔 기반의 제품 출고 관리 등등... 상식적으로 공장에 사람 한 명 있는데 그 일인자가 혼자서 기계 돌리고, 자재 나르고, 제품 포장하면서 매 단계마다 PC 앞으로 달려가서 작업지시 확인하고 바코드 총 찍고 앉아있겠습니까? 바코드 태깅할 시간도 없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절대 못 씁니다. 1인 공장이면 바코드고 뭐고 최소한의 동선으로 한두 번 클릭해서 털어버릴 수 있게 간소화해줘야 그나마 쓸까 말까 한 게 현실 아닙니까? 사업계획서대로 빡빡하게 개발한다? -> 현장에서 귀찮아서 절대 안 씀. 결국 검수용 '가라 데이터'만 억지로 밀어 넣는 유령 시스템 됨. 1인 공장 현실에 맞춰서 시스템을 간소화한다? -> 사업계획서 이행률 불일치 및 스펙 미달로 걸림. 결국 사업계획서 자체를 현실성 없이 대기업 MES 수준으로 과대포장해놓고, 개발자한테는 "가라치지 말고 실사용되게 정석대로 만들어라"라며 양립 불가능한 소리를 하고 계십니다. 혼자 일하는 현장에서 저 수많은 절차를 바코드 찍어가며 다 하라는 게 가라를 치라는 소리가 아니면 뭡니까... 다들 정부 과제나 지원 사업 하실 때 이런 '1인 현장 + 과도한 사업계획서' 갭 차이 나는 건 어떻게 풀어나가시나요? 진짜 현타 오네요.
회사생활🎁
"가라치지 말라"면서 1인 공장에 풀스펙 MES 넣으라는 대표님
08월 13일 | 조회수 138
늦
늦린이회사생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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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노예22년
18시간 전
‘가라치지 마라‘ 라고 강조하시는 분이 소싯적 가라를 많이 치셨나보져..
‘니들 업체한테 돈 받아 먹지? 접대받지?‘ 하고 늘 의심하시는 분은 소시적에 자동차 트렁크에 현금다발을 싣고 다니면서 발주처 담당에게 봉투 찔러넣어주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거짓말 하지 마라‘ 라고 강조하시는 분은 소싯적 얼마나 거짓말을 해댔길래 저런걸 강조하고 또 직원들을 의심하나 싶습니다.
‘가라치지 마라‘ 라고 강조하시는 분이 소싯적 가라를 많이 치셨나보져..
‘니들 업체한테 돈 받아 먹지? 접대받지?‘ 하고 늘 의심하시는 분은 소시적에 자동차 트렁크에 현금다발을 싣고 다니면서 발주처 담당에게 봉투 찔러넣어주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거짓말 하지 마라‘ 라고 강조하시는 분은 소싯적 얼마나 거짓말을 해댔길래 저런걸 강조하고 또 직원들을 의심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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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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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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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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