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뒤통수 인사평가

08월 12일 | 조회수 148
다자키
억대연봉

남에게 민폐끼치지 않고 1.2인분만하자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소 2인분은 하고 있다 생각하는 공공 금융권 차장입니다. 2인분의 기준은 이 고이고 고인 조직의 동직급 아줌마 직원 대비 입니다. 개인적체감인가 싶어 반기마다 실적 총량비교를 해보면 최소 2배~4배씩은 제가 더하더군요. 그런걸 감안하는지 우리회사는 팀마다 남직원을 꼭 한명씩은 배치합니다. 아마 소처럼 일하라는 뜻이겠죠. 회사생활하면서 항상 그런곳에 배치받았고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성향이 생각이 확실한 편이고 대체로 아래로는 너그럽고 윗사람에 대한 기준이 높아 다소 상사랑 안맞을때가 있는 반골입니다. 짬을 적지않게 먹었다보니 일종의 요령이 생겼는데, 일모르는 상사가 ㅈ같은 말을 하면 들이받지않고, 그 앞에서 예 하고 돌아서서 고민하는게 본인의 최선이라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사람이니 어느정도는 알겠죠. 이런 성격이다보니 대체로 실무를 잘 모르는 팀에 실무를 맡는 역할로 항상 배치를 받았고, 그렇다보니 후배들에게는 쓸만한 선배였는지 제가 알기론 평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거래도가 빈약한데도)갑질하는 고객에게 그다지 굽히지 않는 것도 윗사람은 싫어하고 아래직원들은 좋아하는 특성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짬에 상사하고 투닥거릴 것도 아니라 적당히 하하호호하고 열일하고 지내다가 최근에 인사평가가 열려서봤는데, 동료평가는 무난한데 상사평가가 박살이 나있습니다.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말도 안되게 업무지식이나 기타 지표들까지 전과목을 긁어놓은 걸 보니 멍하더군요. 어차피 공공이라 급여에 영향도 없습니다만, 잘지내고 웃고 매일보던 직전 팀장이 긁어놓은 걸 보니, 인간 자체에 대한 현타가 진하게 오더군요. 어디에 하소연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리멤버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앱깔고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본인의 성향이라 기본 기조가 바뀌기는 힘들듯하고, 나대지않고 있는듯 없는듯 그냥 일만 열심히 하는 흐릿한 직원으로 지내는 것이 최선이겠다는 생각과,(최소한 찍히지는 않을테니) 일을 안하니 매일 스몰토크로 채워서 인심을 얻는 아줌마들처럼 하기도 어렵고, 투자를 좀 더 잘해서 그만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을 탓하게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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