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 때 감사하게도 4년 내내 전액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딱히 돈 쓸 데도 없었고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40만원으로 살아가는 건 충분해서 남들 다 하는 알바 한 번 안 해보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나이를 먹어도 카페 알바에 대한 로망이 지워지질 않는 겁니다. 남들한테는 평범한 노동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같은 거였어요. 결국 몇달전부터 집 앞 카페 저녁 마감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퇴근길에 알바 구한다는 종이 붙여진거 보고 홀린듯 질렀어요. 그래서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하면 카페로 출근하는 일상이 시작됐습니다. 근데 웬걸. 몸은 진짜 개피곤한데, 일하는 게 너무 적성에 맞는 겁니다. 어느 정도냐면 아침에 회사 출근할 땐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인데 저녁에 카페 출근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다려집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진지하게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경험 쌓은 뒤, 내 카페를 차려볼까? 하는 생각까지 도달했습니다. 주변에 살짝 언질을 줬더니 다들 회사 다니면서 취미로 하니까 재밌지 본업이 되는 순간 지옥이다, 철없는 소리 하지마라, 요즘 카페 창업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등등 부정적인 얘기만 하더군요. 하지만 매일 영혼 없이 싫은 일 억지로 하는 것보다, 박봉이고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 마음이 자꾸 커집니다. 마음이 편하지만 기약없는(?) 일과 마음은 너무 힘들지만 안정적인 일. 둘중에 뭘 해야 할까요? 사실 전자와 후자를 같이 하고 있으려니 자꾸 후자를 놓고싶어집니다.
이직/커리어
퇴사 후 카페 알바, 진짜 철없는 소리인가요?
08월 10일 | 조회수 491
쿨
쿨내진동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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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테피케광손
방금
그곳에 갈때 두근거리고 기다려지는거 자체가 운명인듯요
사업도 이래야 하고 직원도 이래야 하죠
아마도 죽을때까지 이것도 못찾고 모르다가 가는게 태반일거에요
그곳에 갈때 두근거리고 기다려지는거 자체가 운명인듯요
사업도 이래야 하고 직원도 이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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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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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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