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금 황당한 일을 겪어서 글 남겨봅니다. 10년 정도 사용한 MacBook Pro입니다. 방문 당일 아침까지도 업무용으로 정상 사용하던 제품이고, 배터리만 교체해서 계속 사용하고 보관하고 싶어 Apple 명동에 방문했습니다. 매장에서 Genius와 함께 화면이 정상적으로 켜지는 것을 확인했고, 배터리 상태 확인을 위해 진단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진단 모드 설정까지는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재부팅한 직후부터 갑자기 화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조치를 했지만 결국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의 설명은 솔직히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 진단 자체는 기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그럴 수 없는 과정 * 제품이 오래되어 이미 문제가 생기기 직전이었을 수 있다 * 10년 된 제품이니 언제든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 그리고 그 고장 시점이 우연히 지금이었을 수 있다 * 어느 매장을 가도 동일한 현상은 누구 손에서도 일어났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Apple의 입장은 진단과 고장의 인과관계는 없으며, 우연히 그 순간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상 작동을 직원과 함께 확인한 제품이 Apple의 진단 절차 직후 작동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결과를 단순한 우연과 노후화로만 설명받는 상황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해당 제품은 빈티지 제품이라 더 이상 교체할 부품이 없고, Apple에서 공식적으로 수리할 방법도 없다고 합니다. 대신 새 제품 구매를 권유받았습니다. 💸 그렇게 그날 아침까지 멀쩡하게 일하던 MacBook이 공식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지 불과 몇 초 만에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상담이 이어질수록 오히려 10년 된 MacBook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매장에서 더 이상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 어려워, 결국 작동하지 않는 MacBook을 그대로 들고 나왔습니다. 매장을 나온 후 현재 Apple 명동에 이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연락을 요청해 놓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4시간 이내 연락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받았고, 현재 약 4시간 정도 남은 상황입니다. Waiting for Apple’s response. Updates to follow. 혹시 Apple Store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이나 진단 과정 중 기존에 없던 문제가 발생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신가요? — 어제 나의 Mac이 죽었다. 10년을 함께한 끝에, Apple 명동의 한 Genius의 손에서. (사진 중 오른쪽 💻)
이슈토론
Apple 명동에서 진단받던 중 Genius 손에서 MacBook이 먹통이 됐습니다.
08월 08일 | 조회수 103
애
애플명동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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