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없는 독서가 릴스나 숏츠 보는 것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과도한 신성함을 부여하는 독서 우월주의가 자리 잡았습니다. 영상 매체를 보면 뇌가 썩는다고 비난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소설이나 베스트셀러를 읽는 자신에게는 지적인 삶을 산다는 면죄부를 주죠. 하지만 아웃풋 없는 수동적 독서는 그냥 텍스트 형태의 숏폼 소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생산성 뽕'에 취하는 착각 : 숏츠를 볼 때는 시간 낭비했다는 죄책감이 들지만, 책을 읽으면 가치 있는 일을 했다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삶에 적용된 것도, 달리 하는 생각도 없다면 15초짜리 유머 영상 본 것과 결과는 완전히 같습니다. - 수동적 도파민 자극 : 의문 없이 남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도파민을 얻는 매체만 영상에서 종이로 바뀐 것뿐입니다. 목적이 없는 독서는 뇌를 적극적으로 쓰게 만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남의 생각에 뇌를 맡기는 일입니다. - 아웃풋 없는 독서의 한계 : 독서의 본질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내 생각을 만드는 것'입니다. 글을 쓰거나, 문제를 해결하거나, 삶에 적용하는 아웃풋이 없다면 100권을 읽어도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 컬렉팅일 뿐입니다. 유튜브 숏츠 1시간 본 사람과, 목적 없이 베스트셀러 1시간 읽고 인스타그램에 책 표지 사진 올린 사람. 과연 후자가 전자보다 더 지적이고 유익한 삶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당신은 독서를 '사고의 도구'로 쓰고 있나요, 아니면 단지 '지적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핑계'로 쓰고 있나요? 사실 저는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핑계로 활용중입니다. 찔려서 써본 글이었다는 사실.
취미생활
독서 우월주의자들에게. 목적 없는 독서와 숏츠가 다를 바가 뭐죠?
08월 09일 | 조회수 405
밥
밥도둑놈
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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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atrix
방금
독서는 읽는 자의 속도로 읽을 수 있고 영상은 거의 대부분 생산자 속도로 정보 습득…만일 영상도 능동적으로 보다가 멈추고 생각헤 보고 돌려 보고 다시 보고 한다면 차이가 적을 수도 있고. 책은 한 페이지에서 한 문장에서도 시간 들여 생각을 할 수 있으니
독서는 읽는 자의 속도로 읽을 수 있고 영상은 거의 대부분 생산자 속도로 정보 습득…만일 영상도 능동적으로 보다가 멈추고 생각헤 보고 돌려 보고 다시 보고 한다면 차이가 적을 수도 있고. 책은 한 페이지에서 한 문장에서도 시간 들여 생각을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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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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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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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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