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글은 대리님이 절대 못 보시겠죠? 그래도 한 번쯤은 제 마음을 이렇게라도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 대리님 좋아해요. 처음에는 그냥 일 잘 알려주시는 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바쁠 때도 한 번 더 설명해 주시고, 제가 실수하면 사람들 앞에서 민망하지 않게 넘어가 주시고, 제가 술을 잘 못 마신다는 거 알고 저한테만 숙취해소제 젤리 슬쩍 챙겨주는 그런 사소한 것들이 점점 쌓였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출근하면 제일 먼저 대리님이 출근하셨는지부터 보게 되고 퇴근할 때 한마디 나누는 게 괜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됐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대화도 혼자 오래 기억하고요. 예전에 대리님이 그러셨죠. "저는 사내연애는 절대 못 해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은 커졌는데 용기는 점점 작아졌던 게. 소개팅을 다녀오셨던 날도 기억납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이야기하시다가, 애프터를 하기로 했는데 괜찮은 맛집 아는 곳 있냐고 저한테 물어보셨죠. 순간 마음이 철렁했지만 티 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괜찮은 곳 몇 군데를 알려드리면서 "잘 다녀오세요"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는 그 대화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곳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 앉아 웃고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대리님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요. 근데 이제는 알아요. 이 마음은 그냥 여기까지만 해야 한다는 걸요. 어떤 선은 넘으면 안 되는 거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것만으로 끝내야 하는 거라는 것도요. 대리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는 게 맞는 것 같고 앞으로도 모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제 마음 하나 때문에 불편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하니까요. 사실 대리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저랑 함께하는 미래가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 많이 웃고, 퇴근길이 기다려지고, 하루가 따뜻한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이 진심이라 더 슬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조금씩 마음을 접어보려고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리님을 대할 수 있는 날도 오겠죠. 대리님. 좋아했습니다. 아니, 아직도 좋아하지만 이제는 그만 좋아해보겠습니다.
연애
대리님 좋아해요
08월 05일 | 조회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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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
뿜뿜뿜뿜
44분 전
힝.. 그냥 한번 지르면 안 돼요? 그정도로 따뜻하신 분이면 고백 받는다 해도 소문 내실 것 같지도 않고.. 거절하신다 해도 정중하실 것 같은데.. 나중에 미련 후회 같은 거 가지고 지내다가 내 사람 못 만나는 것보다는 뭔가 확실한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힝.. 그냥 한번 지르면 안 돼요? 그정도로 따뜻하신 분이면 고백 받는다 해도 소문 내실 것 같지도 않고.. 거절하신다 해도 정중하실 것 같은데.. 나중에 미련 후회 같은 거 가지고 지내다가 내 사람 못 만나는 것보다는 뭔가 확실한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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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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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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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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