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내일 동태탕 먹자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인사일줄은

08월 03일 | 조회수 1,208
이끼숲

오늘 점심은 걔가 먹고 싶다던 연어 덮밥을 먹었거든요. 그래서 내일은 내가 먹고싶은 동태탕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아재 입맛이라고 아무도 동태탕 같이 안 먹어주는데 얘는 먹어줘요. 근데 밥먹고 들어오자마자 본부장님한테 불려갔다 오더니 얘기 좀 하자고 울면서 자기 오늘이 마지막이래요 권고사직 대상자가 됐다고 매달 캠페인 보고서 밤새워 같이 쓰던 사람이에요. 3년 동안 "이 카피 어때요?" "우리 CTR 왜 이러죠" "B안이 낫지 않아요?" 이런 말 하루에도 오백번씩 주고받던 사람이요. 당장 지금도 A안 B안 중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되는데 이제 논의할 사람이 없어요. 습관처럼 이야기하려고 DM 창 열었다가 닫았어요. 당장 안을 고르는 것도 아이디어 내는 것도 논의하는 것도 이제 같이 할 사람이 없어요 동태탕 같이 먹으러 갈 사람도 없어져버렸고... 이제 난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드는 걸 보니 진짜 이기적이네요 저 퇴근하고 맥주 한 잔 하기로 했어요 짐 집에 갖다놓고 저 퇴근시간에 맞춰서 온대요 갑자기 이렇게 사라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휴 매일같이 함께이던 동료가 갑자기 없어졌을 때의 공백. 이렇게 준비없이 헤어지는 건 처음이라 너무 막막하네요 물론 걔가 제일 황망하겠지만ㅠ 하...다들 어떻게 버티셨나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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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아니글쎄진짜
    17시간 전
    또 금세 적응하게 되더라고요.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다. 동태탕은... 어르신들을 꼬드겨보세요.
    또 금세 적응하게 되더라고요.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다. 동태탕은... 어르신들을 꼬드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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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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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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