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마운자로 없이 살 빼는 게 바보짓인가요?

08월 02일 | 조회수 2,961
은 따봉
오늘의운세꽝

참고로 전 175에 89키로입니다. 요즘 다이어트 얘기만 나오면 주변에서 전부 마운자로 마운자로 하길래 저도 당연히 알긴 아는데.. 저는 그냥 운동이랑 식단으로 빼고 싶거든요. 누가 봐도 좀 살있는 체형이긴 한데 고도비만 이런 건 아니고.. 배가 나왔고 얼굴이 좀 둥글둥글한 정도? 목표는 75키로까지 빼는 건데 올초부터 헬스장 다니면서 식단 조절 하고 있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에 샐러드 먹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동료가 그걸 왜 그렇게 힘들게 하냐고 마운자로 맞으면 알아서 식욕이 줄어서 그런 거 안 해도 된다고.. 자기는 두 달 만에 7키로 빠졌다면서요. 그래서 저는 그냥 운동하면서 빼고 싶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 요즘 세상에 그게 무슨 미련한 짓이냐 이러는 거예요. 주말에 친구들 만났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다이어트 얘기가 나왔는데 한 명이 마운자로 맞기 시작했다고 하니까 다들 관심이 확 쏠리더라고요. 어디서 맞냐 얼마냐 부작용은 없냐 이런 얘기가 한참 오가다가 저한테 너는 안 맞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그냥 운동으로 하고 있다고 했더니.. 분위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다들 대놓고 뭐라 한 건 아닌데 왜 굳이 그렇게 하냐는 눈빛이랄까..?? 한 친구는 헬스 다닐 돈이면 차라리 약 맞는 게 효율적이지 않냐고 하고 또 한 친구는 89키로면 운동만으로 빼기엔 오래 걸린다고 하고.. 아니 제가 남한테 피해 주는것도 아니고 제 몸 제가 관리하겠다는 건데 왜 이게 미련한 짓이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마운자로 효과 좋은 거 압니다. 근데 약을 맞으면 끊었을 때 다시 찌는 사람도 많다고 하고 부작용 얘기도 있고.. 무엇보다 저는 그냥 제 힘으로 해보고 싶은 거예요. 운동하면서 몸이 바뀌는 과정 자체가 좋거든요. 헬스장 다녀오면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확실히 다르고. 이게 뭐 잘못된 건가요. 근데 솔직히 요즘 좀 흔들리긴 합니다. 주변에서 맞은 사람들 결과가 너무 눈에 보이니까.. 저는 몇 달째 운동하면서 겨우 3키로 빠졌는데 마운자로 맞은 동료는 같은 기간에 7키로가 빠졌으니까 비교가 안 되잖아요. 89에서 86 됐다고 거울 보면 솔직히 차이를 모르겠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진짜 미련하게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살짝 들긴 해요.. 진짜 제가 바보처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운자로 맞은 사람들 보면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를 혼자 어렵게 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 있을까요?? 쉬운 길 놔두고 돌아가는 게 그렇게 남들 눈에 바보같아 보이는 건가 싶어서 익명으로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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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mage
    22시간 전
    4년 전에 나이 40에 94키로에 지방간에 당뇨 턱걸이 간당간당.. 등등 안좋은 얘기 건강검진에서 다듣고 아 이대로 살다간 진짜 노답인생되겠다 싶어서 무작정 식단과 홈트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15분짜리 타바타 홈트가 한두달이 지나 두세트로 늘었고 몇달 더 지나 그게 3세트로 늘었고 러닝까지 병행해서 결국 18키로를 뺐습니다. 홈트를 시작한지 오늘로 1293일째이고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하고 있고 러닝까지 하고 있는데 이제는 아무도 미련하다고 비웃지 않고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까지 하냐며 저를 돌아보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Easy come, easy go”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쉬운길 두고 미련하게 어려운 길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 길을 미련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고, 완주 후에도 지속하면 그때부터는 매사에 무슨 일을 하든 엄청난 자존감과 멘탈의 근간이 됩니다. 마운자로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저는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지난 1293일동안 그리도 지금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홈트로 단련해오며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 단단한 자존감을 고작 마운자로 따위가 인스턴트로 만들어줄리는 없다는 것을요.
    4년 전에 나이 40에 94키로에 지방간에 당뇨 턱걸이 간당간당.. 등등 안좋은 얘기 건강검진에서 다듣고 아 이대로 살다간 진짜 노답인생되겠다 싶어서 무작정 식단과 홈트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15분짜리 타바타 홈트가 한두달이 지나 두세트로 늘었고 몇달 더 지나 그게 3세트로 늘었고 러닝까지 병행해서 결국 18키로를 뺐습니다. 홈트를 시작한지 오늘로 1293일째이고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하고 있고 러닝까지 하고 있는데 이제는 아무도 미련하다고 비웃지 않고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까지 하냐며 저를 돌아보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Easy come, easy go”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쉬운길 두고 미련하게 어려운 길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 길을 미련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고, 완주 후에도 지속하면 그때부터는 매사에 무슨 일을 하든 엄청난 자존감과 멘탈의 근간이 됩니다. 마운자로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저는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지난 1293일동안 그리도 지금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홈트로 단련해오며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 단단한 자존감을 고작 마운자로 따위가 인스턴트로 만들어줄리는 없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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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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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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