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설계직 중소기업에 다니는 신입 6개월 차입니다. 업무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팀장을 비롯한 상사들(자기들끼리 친구 사이)이 너무 예민하고 꼰대라서 회사 다니기가 참 힘듭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1. 파블로프의 개새들 저희는 6시 정시 퇴근이 아니라, 6시 10분쯤 팀장이 "퇴근하자~"라고 선언해야만 다 같이 퇴근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입사 초반, 대리급 직원분들이 사원은 할 거 없으니 정시에 퇴근하라고 하셔서 이틀 정도 그렇게 했더니, 바로 팀장님이 '앞으로 먼저 퇴근하지 말라'고 하셨다더군요. 그 이후론 팀장 입에서 퇴근하자는 말이 나올 때까지 쭈뼛쭈뼛 눈치만 봅니다. 더 어이없는 건 4개월 차 때 일이었습니다. 보고서를 써본 적이 없는 제게 팀장이 직접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고, 당연히 헤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고서 쓰는 법도 몰라?! 퇴근 30분 전부터 퇴근 준비나 하면서!"라며 화를 내더군요. 저는 퇴근 한 시간 전부터 자잘하고 양이 많은 밑바닥 설계 업무들을 일일 업무일지에 꽉 채워 적고 있었는데, 그게 괜히 일 많은 척하거나 퇴근 준비하는 걸로 보였나 봅니다. 그날 이후 팀장은 저에게 처음 해보는 업무를 던져주고, 제가 끝날 때까지 전 직원을 퇴근 못 하게 했습니다. 팀장이 퇴근하자는 말을 안 하니 정말 아무도 안 가더라고요. 게다가 회식 때마다 저를 저격하며 이 내용을 안주 삼아 언급합니다. "회사 일은 열심히 하는 거지, 누구처럼 알바마냥 일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를 마치 칼퇴만 노리는 불량 사원인 것처럼 대놓고 앞에서 꼽을 줍니다. 2. 플랜비용은 느그 조상님이 내주냐 저는 디자인과 출신이라 포토샵이 기본 툴이고 개인 맥북을 들고 다닙니다. 회사에서 필요할 때 합성이나 메모용으로 쓰려고 가져온 건데, 상사나 실장이 이걸 알게 된 후로 너무 당당하게 제게 개인적인 부탁을 합니다. 대놓고 PDF 하나 띡 보내놓고 합성해달라고 하거나, 회식 때는 팀장이 아예 회사 사이트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사이트 만드는 회사들이 돈을 버는 이유는 그만큼의 작업량과 인원이 투입되기 때문이다"라고 돌려 거절했지만, "나 때는 시키면 다 했다, 당연히 돈 써야 하니까 너한테 시키는 거 아니냐"라며 뻔뻔하게 재촉합니다. 실장이라는 사람은 PDF 글씨 좀 바꿔달라 해놓고 제 의자 뒤에 멀뚱멀뚱 서서 "더 크게! 그게 아닐 건데? 그거밖에 안 되나~?" 하며 일일이 지적만 반복하는데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3. 매일 점심마다 이어지는 운전 훈수와 주접 회사가 외진 곳에 있는 공장형 회사라 주변 길이 좁고 주차도 힘든 편입니다. 밥집도 근처 허름한 곳이나 공장 작업자분들이 가는 식당을 가는데, 점심때마다 전 직원(10명 이하)이 회사차 (스타렉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본인 및 회사 모두 부산입니다.) 저는 막내라는 이유로 2개월 차부터 운전을 전담했습니다. 운전 자체는 할 만합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좁고 험한 골목길에서 쏟아지는 상사들의 사소한 잔소리가 너무 듣기 싫습니다. "옆에 길 넓은데 굳이 골목으로 가나?", "돌리면 되지 왜 차를 뺄라 하노!", "운전을 참 특이하게 하노" 등등... 알아서 낑낑대며 어떻게든 다 해결하는데, 굳이 고래고래 고함치면서 훈수를 둡니다. 최근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저도 모르게 크게 한숨을 쉬었더니 팀장은 좀 덜한데, 그 위 실장이나 다른 분들이 여전히 잔소리를 해댑니다. 매일매일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네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회사가 정말 답이 없는 꼰대 집단인 건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사생활🎁
불태워버리고 싶은 회사
07월 30일 | 조회수 77
앞
앞으로6개월만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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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설계자랑
44분 전
일단 저도 좀 꼰대끼가 있는데 사례가 하나같이 노답이고 주옥같습니다. 글쓴님이 예민한건 아니구요 근데 기재해주신 것 같은 꼰대 분위기라면 실력 어느정도 쌓은 후 좀 똘기 가지고 들이받으면 오히려 회사생활 편해질 것 같아요. 경험상 극성 꼰대들은 또라이들한테 약하더라구요
일단 저도 좀 꼰대끼가 있는데 사례가 하나같이 노답이고 주옥같습니다. 글쓴님이 예민한건 아니구요 근데 기재해주신 것 같은 꼰대 분위기라면 실력 어느정도 쌓은 후 좀 똘기 가지고 들이받으면 오히려 회사생활 편해질 것 같아요. 경험상 극성 꼰대들은 또라이들한테 약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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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앞으로6개월만
작성자
방금
피드백 감사합니다ㅠ 평소엔 그냥 무시하거나 아무 반응을 안해요, 사적인 감정 표현이나 대화도 안 나누고요
피드백 감사합니다ㅠ 평소엔 그냥 무시하거나 아무 반응을 안해요, 사적인 감정 표현이나 대화도 안 나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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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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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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