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축하 회식이 있었어요 주인공은 바로 저 삐약삐약 병아리 생긴 게 우락부락하다고 햇병아리가 아닐 거라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졸업하고 2년 넘는 취준동안 벼르고 별러와서인지 저만을 위한 회식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신이 났나봐요 입사한지는 세달이 넘었는데 수습 통과 기념이라 세달동안 너무 눈치보고 살아서 나도 모르게 지치기도 했는지 주는 족족 죽어라고 마셨어요 감히 넘볼수없을 만큼 아름답고 상냥하신 대리님이 미천한 제게 술도 따라주시고 짠도 해주시고 안마실수가 없잖아요? 에이 대리님 제가 주는 술도 드셔야죠 저도 따라주세요! 제가 귀여운 만큼 가득 가득!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어떻게 회식이 마무리됐는지 생각이 안나요 제가 귀여운 만큼 가득 가득 따라달라고 했던 게 잘못이었나봐요 제 숨겨진 귀여움을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근데 아침에 눈을 뜨니 이가 너무 아픈 것이에요 아야아야 턱주변이랑 머리카락이 뭔가 찐득하고 베개에 피가 있어요 식겁해서 거울을 보니까 피칠갑된 얼굴 입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요 앞니가 하나 사라진 거예요! 대박사건! 아픈데 웃겨서 씨익 웃으니까 핏물이 굳어서 기괴한데 구멍이 뚫려서 웃기고 무서워요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었어요 어제 대체 뭔 일이 있었던겨 핸드폰도 꺼져있더라고요 충전도 잊고 잠에 든거지 팀장님께 연락해서 제가 이러이러해서 오늘 부득이하게 연차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니까 안그래도 걱정했다고 어제 갑자기 사라져서 집에 갔나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어쩌고 저쩌고 모르겠고 저는 이가 없으니까요 입사하고 처음 쉬는 거라 조금 설렜지만 금방 아파서 설렘도 잊었어요 피흘린 베개 빨리 안 빨면 안될 것 같아서 어차피 핸드폰 충전도 더 해야 하고 베개도 손으로 빡빡 빨았어요 피묻은 베개를 빨게 될 줄이야 병원 가기 전에 핏자국은 지워야 하니까 빡빡 문때서 씻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너무 아프니까 양치는 생략했어요 치과의사선생님은 이런 냄새 경험도 많으시겠죠? 준비(?) 다 하고 병원 써치 후 전화하니까 곧 점심시간이라고 1시 반 이후로 오래요 너무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저를 진정시키려고 길다면 긴 글을 병원 가는 버스 안에서 쓰고 있습니다 오늘 당장 앞니를 겟할 수 있을까요? 안그러면 이 뚫린 채로 아름답고 상냥한 대리님을 뵈어야 하는데 아까 거울 보고 웃었을 때 제가 너무 바보같았거든요 이에 김 끼우고 웃는 개그맨같았어요 그건 너무 싫어요 제발 내 앞니 생각해보니까 임플란트 비쌀 것 같은데 이거 산재 될까요 회식도 업무의 일환이라고 배웠는데 이거 팀장님한테 물어봐야 할까요 아 여러분은 앞니 간수 잘하시길
회사생활🎁
회식 후 피범벅이 돼서 깼어요. 기억이 안나요.
07월 28일 | 조회수 681
루
루왁8
댓글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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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안주아빠
53분 전
넘볼수없는 아름답고 상냥하신 대리님이 주먹이 매섭네요...
넘볼수없는 아름답고 상냥하신 대리님이 주먹이 매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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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
모스카토다섯띠
50분 전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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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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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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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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