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 8년 차입니다. 오늘 충동적으로 퇴사를 말씀드렸습니다. 몇 달째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있고, 본부내에서 저 혼자만 계속 야근하는 상황입니다. 회사에는 6개월째 충원을 요청했지만 아직도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옆 팀은 6명인데 저희 팀은 3명뿐입니다. 지원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정말 뽑으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헤드헌터를 쓰는 등 다른 방법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도 어떻게든 굴러가니 방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매출 10억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까지 사실상 혼자 맡았습니다.(다른 직원들은 안함. 제가 담당하는 국가에서 하는 행사라 제가 독박쓰게 됨) 처음에는 제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때문에 정작 제 거래처 관리하는 데 피해를 보고 있다 생각합니다. 회사에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아무런 보상도 없으며 보고할 것만 많고 상사에게 욕만 먹지 제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 좋은 일만 시켜준 셈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선택과 집중을 해서 가장 중요한 거래선은 매출을 성장시켰습니다. 더 키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업무량으로는 여기서 제가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제 역량이 부족한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 능력으로는 더 이상 감당이 안 되니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을 구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막상 그 말을 꺼냈을 때는 앞으로가 막막했지만, 이상하게도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불경기에 퇴사를 결정한 게 무모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더 버티면서 무너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대책 없는 선택을 한 걸까요?
회사생활🎁
충동적 퇴사
07월 27일 | 조회수 64
R
R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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