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커리어

30대 후반 남자 고민입니다

07월 27일 | 조회수 47
포르자밀란

제 상황이 조금 특이해서, 아는 분들은 이 글을 보시면 저인 걸 눈치채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사람의 다양한 시각과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와 3년을 쉬었습니다. 그 시기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친구의 추천으로 주류 영업직에 계약직으로 입사했습니다. 그곳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이름 있는 주류회사에 추천을 받아 정직원으로 전환되었고, 대리 4년 차까지 무리 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업무 강도에 지쳐 고민하던 차에, 당시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한 대기업의 교육운영 직무로 이직했습니다. 연봉은 꽤 낮아졌지만, 여기서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직할 무렵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약 2억 원의 빚이 생겼고, 개인회생 절차를 밟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작은 역경이 있었지만, 나름대로는 잘 헤쳐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미래를 생각할 여유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데 집중했는데,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면서 처음으로 앞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눈을 돌려보니 생각보다 훨씬 막막하고 두렵더군요. 30대 후반인 지금, 내적으로는 모아둔 돈도, 넉넉한 연봉도, 집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결혼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여서 40대 중반쯤에는 7~8천만 원 정도를 받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다만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하려면 추가적인 공부와 스펙업이 필요할 텐데, 남들처럼 한 업종에서만 쭉 경력을 쌓아온 게 아니다 보니 뚜렷한 전문성이 없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적다 보니 넋두리처럼 되었지만, 정리하면 아래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1. 가진 것이 많지 않은 30대 후반 남자, 결혼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2. 영업과 교육운영, 두 분야를 거친 사람은 이직 시 어떤 강점을 내세우면 좋을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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