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퇴사 후 면접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한데 면접 중에 못 참고 화냈습니다. 솔직히 후회는 없습니다. 면접관 한 분께서 제 경험이나 직무 얘기는 거의 안 하고 제 인생을 평가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경력부터 비꼬기 시작했습니다. 경력이 이것저것 섞여 있는데 한 우물을 못 판 것 아니냐, 이렇게 자주 방향을 바꾸는 사람은 조직에서도 오래 못 버틴다, 이 정도 경력이면 특별한 강점도 없고 애매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상황과 직무를 바꾸게 된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했고, 그 경험들이 지금 지원한 직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 설명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경력이 이 정도인데 아직도 이런 선택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 나이 생각하면 이제는 방향을 확실히 잡아야 하는 거 아니냐, 이 정도 이력이면 본인이 문제인 건 한 번쯤 생각해봤냐는 식으로 계속 몰아붙였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무례하다 느꼈지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리 있게 대답할수록 오히려 질문은 직무에서 점점 멀어지고 사람 자체를 공격하는 방향으로 바뀌더라고요. 제 표정만 봐도 고집이 엄청 세 보여서 어디를 가도 윗사람이 힘들 것 같다고 하시길래 이유를 여쭤보고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변명이 많다, 자기합리화를 잘하는 스타일 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심지어 사람 인상이 너무 답답해 보여서 조직에서 선호할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은 본인 문제가 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하더군요. 1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직무랑은 상관도 없는 얘기만 계속 이어졌고 제가 살아온 방식 자체를 문제 삼는 느낌이라 듣는 내내 기분이 너무 더러웠습니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그럼 서류는 왜 합격시키고 면접까지 부르신 거냐고 물었더니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불러봤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사람 시간 쓰게 하고 준비하게 해놓고 호기심 때문에 불렀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저도 지원자를 존중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일할 생각 없다고 하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원자도 회사를 보는 자리라는 걸 오늘 다시 느꼈습니다. 아직도 화가 나네요.
회사생활🎁
오늘 면접관이랑 싸우고 왔습니다..
07월 23일 | 조회수 930
섬
섬유유연제향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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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음모론제조기
5시간 전
붙고 연본 높게 불르고 안갓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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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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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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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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