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왜 할 도리는 안하고 축의금만 받아가려고 하는 거죠?

07월 22일 | 조회수 707
동고동rocker

40대 중반이라 또래들은 10년쯤 전에 거의 다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지인들 축의금은 당연하다는 듯이 다 내며 살아왔고요. 지금까지 낸 축의금만 해도 천만원을 훌쩍 넘길 겁니다. 근데 요즘 회사 어린 친구들 결혼하는 거 보고 있으면 옛날이랑 너무 달라서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지? 싶어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결혼식은 지인들 초대해서 축하 받는 진짜 행사 느낌이었습니다. 청첩장 나오면 다섯명씩 열명씩 지인들 모아서 거하게 청모하고 밥 사주는 게 기본이었잖아요. 그러면서 청모 초대받는 사람들도 오랜만에 지인들 만나서 인사하고 결혼식때 또 만나서 반가워하고. 회사 사람들이랑 하는 청모도 평소에는 대화 안 해봤던 회사 사람들도 청모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결혼식때도 만나면 좀 더 반갑고 그래서 진짜 잔치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게다가 청모 못 오는 사람한테는 우편으로라도 종이 청첩장을 보내는 게 당연했고, 멀리서 온 사람들한테는 몇만원씩 차비를 챙겨주고, 결혼식 왔는데 식사 못 하고 가는 사람들한테는 답례품을 주기도 하고, 식당에 자리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 생기는지 확인해서 안되면 근처 다른 식당을 예약해서라도 다들 식사 대접을 해주고 했던 게 당연한 거였잖아요. 뭐랄까. 결혼식은 본인들이 손님들을 초대한 자리였으니까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대접해야지 하는 마음들을 다 갖고 있는 게 보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청모 안 하는 게 추세라면서 회사에서 밥 한 끼 사며 초대하는 친구를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물어보면 친구들이랑도 청모를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회사에는 종이 청첩장이라도 나눠주는데 친구들한테는 주로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급히 시간 내서 가느라 밥 못 먹고 가는데도 답례품 챙겨주는 결혼식은 최근에는 본 적이 없고요, 멀리서 가도 차비는커녕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들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서 인터넷 보면 요즘 식대가 얼만데 축의금을 그것만 내냐며 액수 가지고 싸우잖아요. 가면 10 안가면 5가 국룰이라는 것도 너무 웃겨요. 10년 전만 해도 당연하게 하던 도리는 하나도 안 갖추면서 손님들이 내는 축의금 액수 가지고 계산기 두드리는 게 너무 짜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식이 언제부터 이렇게 대놓고 장사가 됐죠? 결혼식장 식대가 비싼 건 그 식당 밥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식장 대관료를 식대에 녹여내서 비싼 거잖아요? 본인들 허영심이랑 예식장 상술 때문에 비싸진 식대를 왜 하객들 축의금으로 보전받으려고 합니까? 결혼으로 장사 좀 하지 맙시다. 그럴 거면 본인들부터 예전처럼 청모 챙기고 답례품, 차비 다 준비하고 나서 축의금 따지세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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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sodam
    3시간 전
    외국처럼 시청이나 구청에서 신부님 목사님 스님앞에서 미니 결혼식 추천
    외국처럼 시청이나 구청에서 신부님 목사님 스님앞에서 미니 결혼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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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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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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