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 쪽에서 만 9년, 이제 10년차 들어갑니다. 꽤 니치한 버티컬 하나만 팠어요. 덕분에 이 판에서는 그래도 인정받는 편인데, 요즘 웃픈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 자체는 좋습니다. 선배들과 관계도 좋고 배울 것도 많았어요. 그런데 AI 중심으로 조직이 바뀌면서 주니어, 시니어가 다 나갔습니다. 이제 프로젝트 하나를 사실상 혼자 다 합니다. 고객 미팅부터 산출물, 내부 업무까지 전부요. 이 일의 기반은 결국 공부인데, 공부할 시간이 0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알아봤더니 타이밍이 이미 지났더라고요. 3년차나 5년차에 나갔어야 했습니다. 지금 제 앞에 보이는 길은 세 갈래인데 셋 다 애매합니다. 첫째, 버티컬을 유지해서 그 업계 인하우스로 가면 급여가 크게 깎입니다. 둘째, 버티컬을 포기하면 9년 쌓은 전문성이 리셋되고,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후보보다 몸값만 비싼 사람이 됩니다. 셋째, 급여를 접는 대신 워라밸을 사는 겁니다. 여유 있는 자리로 옮기고, 그 시간에 이 버티컬에서 언젠가 내 서비스를 해볼 준비를 하는 거죠. 다만 이건 보장 없는 미래에 현재 연봉을 베팅하는 거라 가장 겁이 납니다. 한마디로, 깊게 판 게 자산이 아니라 족쇄가 된 느낌입니다.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비슷하게 니치를 깊게 파신 분들은 이 구간을 어떻게 넘기셨나요? 특히 세 번째 길처럼 급여를 접고 시간을 산 분이 계시다면, 그 베팅이 몇 년 뒤 어떻게 됐는지 꼭 듣고 싶습니다.
이직/커리어
한 우물을 9년간 팠더니, 우물 밖으로 나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07월 21일 | 조회수 285
한
한우물만판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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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tree3
4일 전
ㅇㄷ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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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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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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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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