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효도에 대한 단상

07월 21일 | 조회수 137
금 따봉
ㅎㅎㅎ1111
억대연봉

공자가어(孔子家語)에는 공자가 증자를 아버지로부터 큰 몽둥이로 맞으면서도 피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꾸짖으며 이야기를 하는 일화가 나옵니다. 옛날 고수(瞽瞍)에게 순(舜)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순은 아버지를 섬길 때, 아버지가 부르면 언제나 곁에 있었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 할 때에는 끝내 죽이지 못하도록 피하였다. 작은 회초리로 때리면 맞고(小棰則待過), 큰 몽둥이로 때리면 달아났다(大杖則逃走). 그래서 아버지는 자식을 죽인 죄를 짓지 않았고, 순 또한 지극한 효를 잃지 않았다. 昔瞽瞍有子曰舜。舜之事瞽瞍,索而殺之,未嘗可得;小棰則待過,大杖則逃走。故瞽瞍不犯不父之罪,而舜不失烝烝之孝 小杖則受,大杖則走 "작은 매는 맞고, 큰 몽둥이는 피하라." 효도는 자기 자신을 잃는게 아닙니다. 희생은 아무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자도 작은 벌은 받아 부모의 노여움을 풀어 드려야 하나, 큰 몽둥이로 맞아 죽으면 부모에게 '자식을 죽인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이므로, 오히려 그것이 불효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도망가는 것이 효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죄에 빠뜨리지 않는 더 큰 효인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과 자기 희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고 부모도 도덕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 효도입니다. 자녀가 있는 사람이나 앞으로 자녀를 가질 사람들은 장래에 아이가 커서의 모습을 상상할 것입니다. 아이가 부모 위한다고 대폭 빚을 내고 자기 자리도 못찾고, 부모 봉양한다고 시집장가도 못가는 모습을 그리는 사람은 딱히 없을 듯한데 자기 자식이 그러하길 바라는 사람은 현재 자신이 부모에게 그렇게 하면 됩니다. 조선왕조에서 조상 제사 지내고 3년상 지키다가 건강악화로 죽은 왕이 문종과 현종이 있습니다. 문종은 젊어서 죽고 어린 단종이 즉위해서 결국 삼촌인 수양대군이 정난을 일으켜 부왕 세종대왕의 장자 직계가 끊어지고 종묘사직의 위기가 왔습니다. 현종도 부왕 3년상 지키다가 병들어 죽고 13살의 어린 아들 숙종이 왕위에 올라 종묘사직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결국 효자 왕들이 효도한다고 하다 사랑하는 아들이 일찍 죽는 불효를 한것입니다. 대중문화 스타 중 효녀로 유명한 현숙 씨는 부모 봉양하다가 시집도 못갔다고 하는데 그걸 바라 보는 부모는 마음이 편했겠습니까? 요양원에 노부부가 있더라도 딸이 사위와 함께 외손주 데리고 오는 모습을 보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그 분이 잘못살았다는게 아니라 인생궤적과 사는 방향이 달라져도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겁니다. 효도 하시다 자기 인생의 길을 못찾고 고민하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다른 효도의 길에 대한 생각을 끄적여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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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maxk
    4일 전
    안녕하세요 29살 어리다면 어린 예비신랑입니다 아버지께서 저한테 그러셨습니다 너를 피땀으로 키웠는데 사돈댁에서는 내 평생인 너를 한입에 톡 털어넣고 뺏어간다고요 그 말을 듣고 참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자식키운 덕을 보려고 하는 불쌍한 아버지의 여유롭지 못한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인생계획중에 제 결혼이 흠집이라고 생각되시는 거겠지요 하지만 저는 제 생각대로 밀어붙이고 제가 알아서 하려고 합니다 저에게 끊임없이 불안감과 가스라이팅을 주입하던 아버지가 포기하시고 너에게 상속되는건 아무것도 없을거라며 협박같은 말을 하시지만 제가 결국 원하는 인생을 살고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며 얻어가는 행복들을 아버지의 말대로 살면 얻지 못할것 같거든요 아버지가 저를 보는 실망한 눈빛들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굳게 마음먹고 가려고 합니다 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아버지가 제 행복을 뺏어가는 큰 죄를 짓게 하지않는게 오히려 몽둥이를 피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9살 어리다면 어린 예비신랑입니다 아버지께서 저한테 그러셨습니다 너를 피땀으로 키웠는데 사돈댁에서는 내 평생인 너를 한입에 톡 털어넣고 뺏어간다고요 그 말을 듣고 참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자식키운 덕을 보려고 하는 불쌍한 아버지의 여유롭지 못한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인생계획중에 제 결혼이 흠집이라고 생각되시는 거겠지요 하지만 저는 제 생각대로 밀어붙이고 제가 알아서 하려고 합니다 저에게 끊임없이 불안감과 가스라이팅을 주입하던 아버지가 포기하시고 너에게 상속되는건 아무것도 없을거라며 협박같은 말을 하시지만 제가 결국 원하는 인생을 살고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며 얻어가는 행복들을 아버지의 말대로 살면 얻지 못할것 같거든요 아버지가 저를 보는 실망한 눈빛들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굳게 마음먹고 가려고 합니다 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아버지가 제 행복을 뺏어가는 큰 죄를 짓게 하지않는게 오히려 몽둥이를 피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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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따봉
    ㅎㅎㅎ1111
    작성자
    4일 전
    부모도 사람 입니다 ㅎ 자기 욕심이 있고,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걸 생각하지 못하거나 상처를 주는걸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 이익과 무관한 사항까지 자녀가 안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지요 ㅎ 자신의 유전자가 자기 자녀에게 있는데요. 손자 손녀 많이 넣으세요 ㅎ 그게 애국(?)이기도 한데 그 손자 손녀를 보면 자기 자식을 대할 때와는 또 다를겁니다. 떠 안지는 않더라도 손주 손잡고 다이소에서 작은 기차나 펜던트라도 사주실 겁니다.
    부모도 사람 입니다 ㅎ 자기 욕심이 있고,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걸 생각하지 못하거나 상처를 주는걸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 이익과 무관한 사항까지 자녀가 안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지요 ㅎ 자신의 유전자가 자기 자녀에게 있는데요. 손자 손녀 많이 넣으세요 ㅎ 그게 애국(?)이기도 한데 그 손자 손녀를 보면 자기 자식을 대할 때와는 또 다를겁니다. 떠 안지는 않더라도 손주 손잡고 다이소에서 작은 기차나 펜던트라도 사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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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따봉
    ㅎㅎㅎ1111
    작성자
    4일 전
    아 참고로 상속 ㅎ 그냥 열받으라고 하는 얘기에요. 평균 수명 생각해보세요 ㅎ 부모님 상속받으려면 쓴이가 아마 60살 넘은 때가 아닐런지 ㅎ 60살에도 상속 기대야 할 인생이면 다 때려치고 부모에 안겨서 사세요 캥거루처럼
    아 참고로 상속 ㅎ 그냥 열받으라고 하는 얘기에요. 평균 수명 생각해보세요 ㅎ 부모님 상속받으려면 쓴이가 아마 60살 넘은 때가 아닐런지 ㅎ 60살에도 상속 기대야 할 인생이면 다 때려치고 부모에 안겨서 사세요 캥거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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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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