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법인대표

새로 온 알바생이랑 AI 코딩의 공통점..

07월 18일 | 조회수 49
핀남

주말인데 일하다가 머리도 식힐 겸 리멤버에 글 하나 남겨봅니다 ㅎㅎ 저는 현장에서 ISMS 심사원이랑 SW 보안약점 진단원으로 밥벌이하고 있는데요. 요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대표님들 뵈면 진짜 AI 예찬론이 엄청납니다. 코딩 알바 한 명 쓰는 것보다 AI가 훨씬 똑똑하고 일도 빠르다고 하시면서요. 근데 진단원 입장에서 그 AI가 뚝딱 짜준 코드들 들여다보면 진짜 식은땀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ㅠㅠ 겉보기엔 에러도 없고 완벽해 보이는데, 막상 까보면 치명적인 SW 보안약점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면, AI도 결국 융통성 없는 초보 알바생이랑 똑같아서 그렇습니다. 알바생한테 일 시킬 때 "알아서 잘 해놔~" 하고 확인 안 하시는 분 없잖아요? 근데 AI한테는 그냥 "이런 기능 돌아가게 코드 짜줘" 하고 맙니다. 그럼 얘네는 딱 기능만 돌아가게 만들고 해커들 들어올 뒷문은 뻥 뚫어놓습니다. 애초에 사장님이나 실무자가 "OWASP Top 10 같은 주요 보안약점 안 나오게 꼼꼼히 검증해서 코드 짜라"고 콕 찝어서 오더를 내려야 그제서야 보안을 신경 쓰기 시작합니다. 일 시키고 나서 취약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필수고요. 결국 무슨 뜻이냐면요, 이제는 AI한테 일을 시키는 사람의 실력이 곧 그 사이트의 보안 수준이 된다는 겁니다. 지시 내리는 사람이 보안을 모르면 AI도 굳이 보안을 챙기지 않습니다. IT 용어도 많고 당장 돈 되는 것도 아니라 막막하시겠지만... 진짜 어렵더라도 대표님이나 관리자분들이 보안을 어느 정도 공부하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현장 다녀보면 이런 기본을 놓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보안 잘 모르시는 분들도 좀 쉽게 보실 수 있게, 요즘 디지털기술융합협회 분들이랑 같이 저희가 <AI 보안>이랑 <양자 보안> 관련해서 책을 하나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AI 굴려먹을 때 챙겨야 할 현업 꿀팁들 많이 넣고 있으니까 나중에 책 나오면 관심 좀 가져주세요 ㅎㅎ 아무튼 개발하실 때 AI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지시 내리실 때 꼭 '보안약점 챙겨라'라고 한마디씩 더 붙이시길 바랍니다. 다들 남은 주말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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