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10년차,

07월 15일 | 조회수 29
금 따봉
아르르르르

프리랜서 강사로만 10년 있었습니다. 주로 파트타임 강사(알바처럼 정해진 시간만 와서 강의 해주고 감)로 있었지만 계약직 직원으로 소속되어 근무한 적도 3-4번 있습니다. 원래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고, 이건 부업로 하고 있었는데 인생사 어쩌다보니 이게 주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차 강사가 되고, 강의도 최고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괜찮게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 대기업 복지센터의 사내강사로 입사하면서 알바포함한 고용된 자로서의 사회생활 경력 20년 중에 가장 큰 위기입니다. 대기업 산하의 협력사에서 파견된 강사다보니, 일반 공공기관에서 시민들에게 제공된 강의보다 훨씬 컴플레인에 민감하기도 하고, 이 협력사 자체도 본청이 뭐라하지 않아도 미리 알아서 기는(?) 느낌으로 운영되다보니(뭐 조심하자는 거겠지만요 하지만 타 협력사에 비해 너무 설설 기는 것 같더라고요 청소노동 제공하는 협력사보다도...)) 공공기관 강의도 답답하다고 느껴서 사설 센터에서 일하던 저는 너무 갑갑하고, 적응을 세달 째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임원 중 한 분이 굉장히 마이크로 매니징 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밑에 팀장과 타 강사분들도 스트레스 받기는 하는데, 제가 유독 그런 컴플레인이나 실수를 오래 마음에 담아두고, 금방 떨치지 못하는 성격이라 세달 동안 너무 힘드네요. 박차고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이직-이사를 동시에 해야할 상황이라(지금은 임시숙소)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 직종 자체가 박봉이라 그나마 여기가 젤 기본급이 높아서, 친구(한 직장에 6년 있었음)가 많이 나무라듯 조언하더라구요. 원래 강사 직종이 이직이 잦고 쉬운데, 저도 그랬고, 근데 그 친구 말마따나 여기서 딱 2년이라도 버티는게 목표인데... 일단 팀장 자체가 절 처음부터 굉장히 안좋게 보기도 했고, 협력사 임원도 처음엔 수습기간 3개월로, 이제는 내년 재계약으로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는 느낌으로 여지를 가득 주며 말하니 매일매일 퇴근하면서 너무 불안정합니다. 내가 다음달에도, 내년에도 여기 있으려나? 하고요. 원래도 좀 불안장애가 있는데 여기 3개월 다니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도 심해지고... 블라인드는 협력사 회사가 영소하여 가입이 안되고... 그나마 여기는 어느정도 회사생활 잘하시는 에이스들만 계신 것 같아 한번 글 써 봅니다. 사실 저는 딱 200-250정도만 벌어도 되고... 돈보다도 하루의 보람과 뿌듯함이 동력원인데, 여기선 매일매일 울다 잠듭니다. 그냥 사실 매일 살자거꾸로만 생각하고 살아요. 그냥 제가 강사로서의 명운을 다했구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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