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돈이 없어서 차였습니다.

07월 15일 | 조회수 57,178
전자레인지땡

4년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이 너무 뼈저리게 이해가 돼서 차마 붙잡지를 못했네요. 전 올해 33살이고 세후 300 조금 넘게 받습니다. 제가 28살일 때 아버지가 사고쳐서 그거 막느라 제 명의로 신용대출 영끌하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가 크게 다치신 후 병원비 나가고... 그 이후로 어머니는 더 이상 일을 하실 수가 없게 되어 지금 제가 저희 집의 가장입니다. 월세랑 생활비 빼고 나면 저축하기도 벅차고요. 사실 이 처지에 연애를 하면 안 됐는데 제 욕심에 못 놓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랑는 제가 책임감 있게 사는 모습이 좋다며 늘 제 사정에 맞춘 데이트도 행복해 하던 참 고마운 사람이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도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고 주변에서 하나둘씩 번듯하게 신혼집 구해서 결혼하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현실의 벽 앞에서 지쳐갔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여자친구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둘이 같이 다녀오는 길에 여자친구가 미래에 대해 묻더라고요. 본인도 저랑 평생 함께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그림이 안 그려진다고요. 그 말에 저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 빚 청산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 차마 같이 버텨달라고 입이 안 떨어졌거든요. 제가 말을 못하고 있으니 여자친구는 한참을 울다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본인 마음이 제 현실을 다 덮고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같다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마냥 기다릴 자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거기다 대고 할 수 있는 말은 그동안 내 가난한 연애에 맞춰주느라 고생 많았고 좀 더 빨리 놔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뿐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숨막히는데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서 이 시궁창에서 같이 살자고 할 염치가 없었습니다. 참... 어제 문득 제 인생이 구제 불능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앞으로 연애 따위 꿈도 안 꾸려 합니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서 길게 푸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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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곰돌이
    억대연봉
    07월 15일
    동생 47살 형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가족들 챙기고 열심히 사느라고 고생했어. 여자친구가 동생 상황 때문에 떠난다고 하니 더 힘들것같아. 그런데말야 인생이 그렇더라 지난것은 지나가고 또 다가올것은 다가와. 떠나갈 인연은 떠나고 견딜수 없을것같은 현실도 또 떠나가. 시간은 흐르고 또 동생의 밝고 빛나는 시간이 올거야. 그날이 오면 형의 이 말을 떠올렸으면 좋겠어. 동생 그래서 평안해졌는가? 구제불능이라고 결정지어진 인생 따윈없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의 인생이 있을지언정. 자신을 소중히 하고 또 아끼길 바래
    동생 47살 형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가족들 챙기고 열심히 사느라고 고생했어. 여자친구가 동생 상황 때문에 떠난다고 하니 더 힘들것같아. 그런데말야 인생이 그렇더라 지난것은 지나가고 또 다가올것은 다가와. 떠나갈 인연은 떠나고 견딜수 없을것같은 현실도 또 떠나가. 시간은 흐르고 또 동생의 밝고 빛나는 시간이 올거야. 그날이 오면 형의 이 말을 떠올렸으면 좋겠어. 동생 그래서 평안해졌는가? 구제불능이라고 결정지어진 인생 따윈없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의 인생이 있을지언정. 자신을 소중히 하고 또 아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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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킹받네
    07월 15일
    지나가다 이 댓글은 본 40살 동생이 감동받았습니다. 형님. 작성자님도 힘내시고 저도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나가다 이 댓글은 본 40살 동생이 감동받았습니다. 형님. 작성자님도 힘내시고 저도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
    288
    쌍 따봉
    소소한우유
    07월 15일
    따뜻하다 아빠라 그런걸까? 곰돌이라 그런걸까? 너무 따뜻행♡
    따뜻하다 아빠라 그런걸까? 곰돌이라 그런걸까? 너무 따뜻행♡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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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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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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