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부끄럽기도 하고, 어디가서 전여자친구를 욕하고싶진 않은데 너무 그녀가 싫어가지고 여기다 끄적여봅니다. 제 전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소개로 알게되었고, 진취적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게 느껴져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른 커플들과 같이 금전적인 문제로 금이가기 시작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 연봉은 6천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제가 그렇게 능력이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금수저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강남에 큰평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계시고, 아버님은 현역이시며 연봉이 1n억정도 되십니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 3억정도 모을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여자친구는 능력은 저보다 좀 좋으나 부모님이 갈라서셨고 본인이 집안에 보탬이 되어야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지않은 가정환경에서도 훌륭하게 자란 그녀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어쩌면 동경이였겠지요. 한번은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 바로 백화점에 데리고가서 50만원 정도 하는 옷을 사줬는데, 이렇게 비싼옷을 처음 가져본다는 말에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이후로 종종 옷도 사주고 좋은 곳들도 많이 데리고갔습니다. 그러다 처음 그녀에게 물음표가 생긴날.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점심에 수십만원짜리 호텔밥을 먹고 방도 제가 잡고, 배달 음식까지 제가 시켰습니다. 그 다음날 골든클래스에서 영화를 보고 햄버거집에 갔는데, “나 햄버거 사죠!”라고 하는걸 듣고 저도 모르게 욱하고 “무임승차 하냐?” 라고 했습니다. 또 삐져서 결국 제가 샀고. 그 이틀동안 그녀가 결제한건 팝콘과 주차비 뿐.ㅎ 주차비 몇천원 내면서 진취적인 여성인척 하는게 참 열받았습니다. 이 날 이후로 이사람이 너무 계산적으로 보였습니다. 보통 데이트를 하면 계획을 짜니까, 하루에 3곳에 가고 금액이 5:3:2정도 된다하면, 기가막히게 2인곳에서 내면서 진취적긴 척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몇번 비싼 옷을 사준 탓인가, 갖고싶은게 있으면 일주일 넘게 계속 보냅니다. 이게낫냐 저게낫냐. 제가 예민한 탓일수 있지만 너무 사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작은 금액들까지 스트레스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웬만한 트레이너들보다 몸이 좋습니다. 여자친구 집 앞에 헬스장을 끊어서 주말이면 운동을 알려주는데요. 사실 운동을 알려주먄 제 운동을 포기해야하는데, 운동후에 프로틴도 사달라합니다;; 인성도 문제가 있습니다. 진지하게 만났으니 부모님과 누나도 다 소개해줬습니다. 누나와 매형과도 자리도 있었고 한번은 같이 놀러갔는데요. 저희누나는 늦은 나이까지 하고싶은게 있어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 카드를 사용하였구요. 같이 놀러가는 날 장을 보는데 저희 누나가 결제한다고 하자 혼잣말로 “어짜피 아빠카드 아닌가?” 라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월급 얘기를 하는데 자기 성과금을 2000넘게 받았다고 하더군요. 전 전혀 몰랐는데.. 뭐 저에게 말해야할 의무가 있는건 아니지만 너무 섭섭했습니다. 저였더라면 성과금 받았다고 맛난거 먹으러가자고 했을것같은데, 얘기한번 없더니 기싸움 지기 싫어서 얘기한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여행후에 이별을 통보했고, 그녀가 잡아 일주일 더 만났지만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한달정도 지나서 주선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가 말하길 헤어지고 나서 한달동안 제 욕을 내내 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를 버렸다 배신했다 하면서. 그러다 어느날 제가 사실 S성향이 있는데, 잠자리 이야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선자분이 선넘지 말라고 하니 삐져서 주선자 분과도 손절했다고 합니다. 뭐 서두도 없고 뭣도 없는데 어디가서 부끄럽게 전여친 욕하기도 좀 그렇고 익명의 힘을 빌려 찌질하게 적어봤습니다. 다들 행복한 연애 하세요!
전여자친구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07월 12일 | 조회수 241
걱
걱정이백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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