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07월 12일 | 조회수 22,240
쌍 따봉
소스라치고시퍼

많은 분들의 댓글 보고 위안도 얻고 지혜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싸우다가 감정적으로 커지면 툭하고 대책없이 이혼하자고 하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었고 매번 그 책임감없는 말에 화가 났다가 이젠 제가 그 결심을 하게 되는거같아 두서없고 격정적으로 글을 써내려 갔네요 저는 나름대로 하면 하는 성격이라, 지키지 못할거면 말을 안꺼냅니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큰 결단직전의 상황도 맞습니다. 그렇다는점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불쾌하신 분들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1. 부부상담 권유 했었습니다. 둘중 누가, 도대체 뭐가 잘못된거며 개선해야하는지 가서 상담 받고 아이를 위해서 라도 관계 개선을 해보자는 제안 을 했고 돌아온 대답은 '어차피 안바뀔텐데 뭐하러 가냐' 였습니다 이는 간격을 두고 3번 제안했었습니다. 그래서 더는 제안안하고 있습니다. 2. 심도 깊은 대화 시도 했습니다 얼마나 많이 절박하게 했는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3. 항상 제가 위주로 결국엔 잘못했다고 합니다 끝이 안나는 대화에서 토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토론과 논리를 좋아합니다 설득하는거 좋아하는 성격인데, 불가능 하단걸 알았습니다. 다른종족이라는 대화내용이 많습니다만 이것도 구구절절 설명하지않겠습니다. 4.현재 정신과 약물 치료중 으로 스스로 상태에 대한 자각이 생기고 삶과 주관에 대한 여러 압박에 대한 도피감이 심해졌습니다. 저는 사실 아내도 정신과 치료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5. 제가 잘못한 부분 : 치료전 도피감,스트레스,압박을 단순한 중독의 수단들을 빌렸습니다. 매일 자기전 소주 한병정도의 음주는 필수였습니다. 금연,외도,도박 없습니다. 치료후 금주 & 디카페인 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결혼 10년차 내년에 학교에 입학예정인 자녀가 있는 남편 입니다 우선 상황에 대해 이 게시글자체에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하실거라 감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이게 노력하며 기재하겠습니다. 저는 얼마전부터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진행하고 난 후부터 저에대한 냉정한 생존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치료전 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참고 또는 견디고 이겨내며 살아야한다고 끊임없이 다짐하고 살았습니다. 자녀를 낳은 이상, 최소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로써 아낌없는 사랑과 화목한 모습을 통해 아이가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당연히 또 참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인데, 저는 점점 우상향하고 있는 가정의 모습에서 결국엔 모두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고난은 함께 이겨내고 싶었습니다. 근데 치료후 저는 굉장히 뚜렷해지는것이 있습니다. 어디에도 저의 안식처가 없다는것. 아내와 마주치는거 자체가 불편하고 닿는것도 싫고 대화는 더더욱 싫습니다. 이전 치료전엔 뻔뻔하게 장난도 섞여가며 넉살좋게 다가갔다면 이젠 정말 불편하고 싫습니다. 좋게 하려는 또는 좋은게 좋은건데 좋은의도 행위 자체를 비난이나 트집으로 어차피 제탓으로 모든 불만을 얘기하는걸 들어야할테니까요. 마치 제가 죽어야만 만족하는 사람처럼 틈없이 저를 잡도리합니다. 저는 없을까요? 저도 불만 있습니다. 근데 얘기해봤자 대화가 안될걸 알아요. 그래서 이전엔 같이 싸우고 또는 풀려고 노력하는 제안은 언제나 제가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존재 자체를 '미안하다고 인정하면 죽을병' 에 걸린 것으로 생각할정도로 너무 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도 실수하고 잘못하고 다 똑같은 인간인데, 이 화살은 언제나 제가 목표가 되어있다보니 치료후 현재는 그냥 대답자체 도 메시지도 읽고싶지도 않습니다. 분노도 아니고 혐오 스럽다? 이젠 그런거같아요 좋은 부모로써는 칭찬할 요소가 넘치는 여자입니다 근데 저에대한 그 어떤 것도 그냥 맘에 안드나봐요. 여기에는 사건들에 대한 자세한걸 모두 남길 수 없지만, 저는 분명 지금 제 스스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힘듭니다. 그냥 다필요없어요 그냥 각자의 삶이 맞는거같아요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요 저도 힘들어요 그냥 참아야한다 로 지금껏 살았지만 지금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중인거..괜히 하소연 해봅니다.. 넷상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제 얘기로 글씁니다 같은 고민이신 분들의 조언 있으시다면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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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요요키킼
    07월 12일
    처음엔 이성적으로 내용 작성하고자 했으나, 감정으로 번져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와이프의 과소비 문제 인지, 와이프의 잔소리를 넘어선 핀잔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져서 인것인지.. 추정컨데 후자인 것 같으네요. 돈을 벌어와도 당연한 것으로 넘어가고 집안일 등을 도와도 당연한 것, 실수나 잘못한 것만 귀신같이 찾아서 꽤 오랜시간동안 잡도리 당하셨나보네요. 치료까지 받으시는게 꽤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으셨네요. 저는 참지말라고 조언 드리고 싶어요. 당신의 삶도 소중 합니다. 다만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아내와 대화를 시도해보십시오. 당신이 인정 못받는 것 처럼 와이프도 그렇다는 생각으로 “그래 너도 힘들었겟다.”라는 마인드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대화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그게 만약 안된다면 함께 할 가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시도도 당신이 결론을 내기 위해 시도한 노력이라 생각 하십시오. 그리고 이혼 후 편해지진 않습니다. 또 다른 후폭풍이 옵니다. 와이프 때문인지 본인 문제 인지도 잘 판단 하시고, 이혼 후도 괜찬을지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프지마세요. 꼭 행복해지십시오. 당신 탓이 아닙니다.
    처음엔 이성적으로 내용 작성하고자 했으나, 감정으로 번져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와이프의 과소비 문제 인지, 와이프의 잔소리를 넘어선 핀잔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져서 인것인지.. 추정컨데 후자인 것 같으네요. 돈을 벌어와도 당연한 것으로 넘어가고 집안일 등을 도와도 당연한 것, 실수나 잘못한 것만 귀신같이 찾아서 꽤 오랜시간동안 잡도리 당하셨나보네요. 치료까지 받으시는게 꽤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으셨네요. 저는 참지말라고 조언 드리고 싶어요. 당신의 삶도 소중 합니다. 다만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아내와 대화를 시도해보십시오. 당신이 인정 못받는 것 처럼 와이프도 그렇다는 생각으로 “그래 너도 힘들었겟다.”라는 마인드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대화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그게 만약 안된다면 함께 할 가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시도도 당신이 결론을 내기 위해 시도한 노력이라 생각 하십시오. 그리고 이혼 후 편해지진 않습니다. 또 다른 후폭풍이 옵니다. 와이프 때문인지 본인 문제 인지도 잘 판단 하시고, 이혼 후도 괜찬을지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프지마세요. 꼭 행복해지십시오. 당신 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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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소스라치고시퍼
    작성자
    07월 13일
    편하지 않는 부분이 뭐가 있으실까요 평안함은 없으신가요?
    편하지 않는 부분이 뭐가 있으실까요 평안함은 없으신가요?
    1
    쌍 따봉
    요요키킼
    07월 13일
    이혼하면 그다음은 실패감, 두려움, 자괴감,연민, 그리고 미안함 등 꽤 많지요.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괜찬은척 해야하잔아요? 주변에 보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그랬는데..라는생각과 그리고 후회..가깝게는 가족 친척 등의 시선, 대응 등 마음의 부담.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외로움 무조건 편해지진 않아요. 님의 선택을 말리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다음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응원 합니다!
    이혼하면 그다음은 실패감, 두려움, 자괴감,연민, 그리고 미안함 등 꽤 많지요.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괜찬은척 해야하잔아요? 주변에 보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그랬는데..라는생각과 그리고 후회..가깝게는 가족 친척 등의 시선, 대응 등 마음의 부담.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외로움 무조건 편해지진 않아요. 님의 선택을 말리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다음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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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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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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