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내 손에 쥐어준 말랑한 묘한 것

07월 11일 | 조회수 3,781
8
금 따봉
8282요

최근에 우리 팀에 새로 들어온 친구땜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는 좋아서 가르쳐 주면 일은 곧잘 하는데 좀 덜렁대서 소소한 실수가 잦아요. 뭐 키보드에 커피 쏟는 것 같은 소소한(?) 실수를 반복하길래 나중에 큰 사고 치는 거 예방할 겸 실수할 때마다 일부러 오버하면서 잔소리를 좀 했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카락이 실시간으로 빠진다, 나 대머리 되면 다 네 탓이다, 아이고 내 머리!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양손으로 내 머리 붙잡고 쥐어뜯는 시늉(실제론 안 뜯음. 한 올도 소중하니까요)을 했어요. 그럼 이 친구도 으악! 팀장님 죄송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제발 머리카락은 지켜주세요 ㅠㅠ 하면서 안절부절하고, 전 또 그게 웃겨서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머리 쥐어뜯는 리액션을 자주 써먹었습니다. 근데 얘가 어제 우물쭈물 오더니 자기 손에 든 걸 주섬주섬 제 손에 쥐어주는 겁니다. 머리 쥐어뜯지 마시고 이거 만지라고, 이거 만지면 스트레스 풀린다고, 그리고 앞으로 진짜 실수 안하도록 하겠다고. 뭔가 하고 봤더니 땅콩 모양의 말랑이라는 것. 이것이 그 유명한 말랑이라는 것?! 일부러 저 사다주려고 점심시간에 버스까지 타고 문구점 가서 사 온 거라는데 ㅋㅋㅋㅋ 진짜 웃겨서 원 내가 애냐? 이런 걸 만지게? 하고 책상에 올려뒀는데... 이게 참... 은근 중독성 있더라고요? 퇴근길에 저도 모르게 손에 쥐고 나왔습니다. 집에서까지 모니터 보면서 오른손으로는 마우스질하고 왼손으로는 말랑한 땅콩을 미친듯이 조지고... 촉감이 아주 쫙쫙 감기고 내용물이 만져지는 게 중독성 미쳤어요. 왜 요즘 애들 사이에서 유행인지 알 것 같은 느낌? 실수는 좀 해도 애가 심성은 참 착하고 귀엽지 않습니까? 말랑이 터지기 전까지 실수해도 봐주는 걸로. 앞으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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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책GPT
    억대연봉
    12시간 전
    저거주면 다준거임
    저거주면 다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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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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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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