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화장실에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07월 06일 | 조회수 1,076
페퍼의일기

평소에 아주 칼같고 피드백할 때도 찬바람이 불어서 솔직히 팀장님 뒷담화도 많이 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요즘 구조조정 소문도 돌고 분위기 흉흉한데 위에서는 실적 압박한다고 매일 상무님 방에 불려 가시고, 밑에 주니어들은 자기 업무 아니라고 선 긋고 칼퇴하니까 중간에서 혼자 끙끙 앓으시는 게 보이긴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팀장님이 자리를 비우시더라고요. 저도 마침 화장실이 급해서 양치도 할 겸 화장실로 갔습니다. 근데 양치하고 있는데 맨 끝 칸에서 끅끅대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흐느끼는 소리가 새어 나오는데 울음을 억지로 참는 느낌이더라고요. 민망해져서 대충 행구고 자리로 들어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팀장님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얼마 뒤에 들어오시는 팀장님 얼굴을 보니까 눈가가 엄청 붉어져 있고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모른 척 했다가 슬쩍 보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인공눈물을 넣으시는데 눈물 흐른 거 인공눈물로 덮으시려고 그러나 싶더라고요. 하긴. 팀장님이라고 맨날 혼내는 게 좋아서 그러시는 거 아닐텐데 맨날 꼰대라고 욕만 하고 어떻게 하면 귀찮은 일 피할까 궁리만 했었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내일 일찍 출근해서 책상에 몰래 비타500이라도 올려놓을까 싶은데 이것도 눈치 없는 걸까요?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가는 게 예의일지 그래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 기운이 좀 나시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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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에
    10시간 전
    올려주세요 그런 사람 하나만 있어도 한달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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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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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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