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남자친구는 어릴 때부터 확고했던 꿈이 있어서 오랫동안 준비해야 하는 고시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합격까지 몇 년씩 걸리기도 하고, 하루 대부분을 공부에 쏟아야 하는 어려운 시험입니다. 저는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최근에는 새롭게 사업도 시작하면서 제 나름대로 많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자친구가 어려운 시험을 4년째 준비하다 보니 본인도 많이 지쳐 있고, 저도 옆에서 함께 지쳐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못 봐도 괜찮고 바로 취업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그냥 제 옆에 있어주면 된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버는 돈이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같이 결혼해서 생활해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는 부모님의 기대도 있고 주변 눈치도 보이고, 남자로서 저에게 기대면서 살고 싶지 않다며 시험에 합격한 뒤에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마음이 더 넓었다면 남자친구를 더 이해해주고, 옆에서 응원도 해주고, 다른 여자친구들처럼 잘 챙겨줬을 텐데 저도 제 일과 사업 스트레스로 여유가 없다 보니 요즘 종종 자주 싸우게 됐습니다. 사실 저희는 만나면서 크고 작은 다툼이 꽤 있었고, 이보다 더 큰 일들이 있었을 때도 싸우고 다시 화해하면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이전보다 큰 사건이 아니었는데, 저도 제 안에서 쌓인 피로와 지침이 컸던 건지 생각지도 못하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됐습니다. 최근 남자친구가 윗집 층간소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죽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걱정보다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고 답답한 마음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사람 목숨이 그렇게 쉽냐”, “별것도 아닌 걸로 죽고 싶다고 하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나도 힘들고 지치니까 그만하자”는 식으로 말하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 이후 지금까지 서로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아직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더 괴롭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차갑게 말한 것 같아 후회가 되고, 또 한편으로는 저도 그동안 많이 지쳐 있었기 때문에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다 수월하게 만나서 좋은 인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쌓아가는 것 같은데 저는 왜 이렇게 사랑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도 30대에 접어들면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도 점점 많아지는 시기라 더 답답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너무한 걸까요? 남자친구에게 다시 사과하고 연락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저도 이미 많이 지친 상태이니 이별을 받아들이는 게 맞을까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만 사랑이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07월 05일 | 조회수 439
y
yuri1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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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김치우동매니아
1시간 전
n년 동안 시험 준비한다는 사람 만나서 좋은 결과 나온 지인 한 명도 없습니다. 대체로 3년이 넘어가면 진심으로 모든 걸 쏟아붓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길로 도전하는 게 무서워서 무기력한 관성으로 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하루 대부분 연락이 안 돼도 그만큼 공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는 동정심과 죄책감을 무기로 갑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힘들기도 하고 시험에 붙고 싶기도 하겠지만, 여친이 있으니 패배자 같은 느낌도 안 들고 부모님이 의식주 지원해주고 은근히 몸은 편합니다. 결혼이라는 책임감 무거워지는 상황을 원할 리가 없습니다.
작성자분 절대로 죄책감 가질 필요 없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같이 미래가 그려지는 사람을 만나세요.
n년 동안 시험 준비한다는 사람 만나서 좋은 결과 나온 지인 한 명도 없습니다. 대체로 3년이 넘어가면 진심으로 모든 걸 쏟아붓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길로 도전하는 게 무서워서 무기력한 관성으로 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하루 대부분 연락이 안 돼도 그만큼 공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는 동정심과 죄책감을 무기로 갑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힘들기도 하고 시험에 붙고 싶기도 하겠지만, 여친이 있으니 패배자 같은 느낌도 안 들고 부모님이 의식주 지원해주고 은근히 몸은 편합니다. 결혼이라는 책임감 무거워지는 상황을 원할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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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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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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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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