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괴롭힘 당사자로 퇴사했습니다

07월 04일 | 조회수 1,437
공고

매출만 대기업인 회사로 올초 팀장이 되며 새로운 팀을 꾸렸고 제가 직접 팀원을 뽑았습니다. 경력직으로 x명을 채용했고 모두 3개월. 어제 팀원 x명의 신고로 인사팀 면담하니 사내괴롭힘으로 신고가 올라갔다더군요 인사팀미팅 시작하는데 안건도 말해주지않고 무엇에 대한 비밀 보안유지인지도 모른채 서약서 사인부터 하라며 시작하더군요 10가지도 넘는 모든항목에 제가 해당되어있었습니다. 제가 부족했던 부분도 당연히 있습니다. 여러 정황들이 있지만 말은 아끼겠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제가 가장 신뢰했던 팀원이었습니다. 제 앞에서는 늘 "네~~팀장님~~", "알겠습니다~~", "자료 지금 리뷰 가능하실까요~~?" 하며 애교섞인 웃던 사람이었는데, 뒤에서는 몇 달 동안 녹취와 메신저 캡처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었더군요. 정성도 대단했습니다. 평범한 대화, 업무 이야기, 메신저 한 줄까지 하나하나 모아 제출할 정도였으니까요. 두 얼굴을 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짠하기도합니다 상사나 동료끼리 일하다 보면 푸념도 하고, 뒷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끼리 제 뒷담도 했으니 이런결과가 있는거고, 제 카톡에도 여러사람과 나눈 장난스런 혹은 진심 열받아서등등 여러 내용들 셀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대화중 수위 높은 험담등 하나하나를 그대로 캡처해 주변 사람을 뒷담화를 한다는 내용으로 제출한 걸 보니 참 씁쓸했습니다. 입사 3개월이 채 안됬을텐데 게다가 그 뒷담의 주인공은 제 아침인사를 안받더라구요 그걸 알고있는 신고자, 인사담당뿐이죠 돌이켜보면 이 팀원 며칠 전부터 유독 팀원 교체 이야기를 계속 꺼내더군요. 저는 "그럴 생각 없다. 지금 팀원들과 끝까지 같이 갈거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계속 휴대폰을 만지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고용불안 항목 녹취가 필요했나? 여러 생각이 드네요. 최근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있었고 뜬금없이 미팅간다는때도 있었는데 바쁘기도 했고 그래요~로만 대응했습니다. 인사조사미팅 였겠죠 앞뒤 정황이 있어야 얘기가 되는건데 딱 모욕감을 느낀 문장만 언급하며 인사팀은 질문을 하더군요 네,아니요 로만 답하라는 강압적으로, 녹취와 캡쳐도 근거가 있다며 본인들은 사실관계 조사하고 인사위원회 회부해서 결론을 낸다나 그래서 어짜피 결론은 입사 3개월된 팀원들만 보호대상자가 되고 사내괴롭힘 그래도 일을 했다고하는 팀장을 낙마하고 다른팀 배치, 다른팀장 밑으로 가거나 남은 팀원중 팀장자리가 탐났나? ... 머리 아픈 시간 보내기 싫고 죄를 진것도 아닌데 죄를 캐뭍듯이 질의에 대답을 요구하니 굳이?! 다른 팀원에게 미안합니다. 그리고 회사는물의를 일으켜 죄송도 하고 앞뒤 정황 설명도 못하니 억울도 하고 여러감정이 있는상태에서 퇴사하겠다하고 퇴직 서류에 사인하고 나왔습니다. 끝냈습니다. 퇴사를 했으니 퇴사자의 모는 잘못으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뒤 덮을텐데 그러던지 말던지 회사에 애정이 있었기에 많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차장으로 입사해 부장승진, 감사하게도 팀장이 되고 짧다면 짧은 시간중 이렇게 허무하게 마무리 될줄은 상상도 못했고 일과 사람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미련은 없습니다. 저의 잘못으로 제가 괴롭힘의 당사자가 되고 2개월간 녹취 캡쳐를 당해왔고. 신고도 최소 3주전엔 한것같은데 최근 2주간 제 옆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제 눈치보며 증거제출하랴 녹취따고 대화 캡쳐따느라 수고했네 그리고 이 회사는 팀장케어 없습니다. 위아래옆으로 눈치보면서 살아가는데도 입사 3개월 채 안된 팀원들 옆에서 있는것을 보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직원을 뽑고 성과가 안나와도 뽑은 팀장 잘못, 인사이슈가 있어도 팀장 잘못, 신고된 해당 항목에 증빙을 같추라고 했을테고 그러니 녹취 캡쳐가 다 나오고. 그렇게 준비되는 동안 저는 일했네요 밤낮으로 무튼, 하혈을 하네요 병원가보려고 합니다. 참 사람 무섭네요...언제 어떤순간 모든걸 녹취따고 캡쳐하는지, 언제 어디서 다시 볼수도 있을텐데 저야 여러경력이 있어서 다른 직장 이직 혹은 부모님 사업 물려받으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연차가 있는데도 이 회사에서 다시 사회생활 배웠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잘 하고싶습니다. 앞으로 제게 그 회사가 어떤 곳이냐고 묻는다면, 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려드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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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쥐와 땅콩
    7시간 전
    이건 팀원이야기도 들어봐야한다
    이건 팀원이야기도 들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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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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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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