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9살(초등 2학년) 아이를 둔 워킹맘입니다. 남편과는 1년 연애 후 결혼했고, 곧바로 아이가 생겨 신혼 생활은 짧았습니다. 출산 후 돌 전까지 제가 모아둔 퇴직금으로 생활비를 보태며 1년 정도 쉬었고, 영업직인 남편은 계속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이 시기 남편의 잦은 술자리, 새벽 귀가, 퇴근 후 게임 문제로 크게 많이 싸웠습니다. 참다못해 전화하면 "너 때문에 일을 못 한다"며 집에 와서 핸드폰을 집어던지거나, 게임 문제로 화를 내면 집안 물건을 부수고 나간 적도 있습니다. 저도 많이 맞춰주고 참는 편이라 매일 싸웠던건 아니지만 집안 분위기가 무거웠고 지금도 그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거 같지 않네요.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지금은 그런 폭력적인 모습은 없고, 아이와도 잘 놀아주며 주변 평판도 원만한 편입니다. 하지만 가끔 남편이 모진 말을 할 때면 그동안의 여러 상처들이 떠올라 마음이 지칩니다. 남편은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축구를 갑니다. 아이가 어릴 땐 손길이 절실했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주말 아침에 남편이 없는 게 차라리 편합니다. 아이가 돌 전일 때 남편이 "내가 밖에서 놀다 왔냐"며 자주 화를 내기에, 오기가 생겨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초반 재택근무로 시작해 4~5년 만에 부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말 워커홀릭처럼 일했습니다. 아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하원을 도맡아 시켰고,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은 아이를 재우고 새벽까지 챙겼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집에서 노트북을 켜고 일하는 모습을 보며 "같잖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이 지금까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여러 상처 되는 말들을 들었지만 남편은 단 한 번도 미안하다고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최근 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남편은 "또 그 이야기냐, 그런 거 하나하나 사과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일과 육아 어느 것 하나 소홀하고 싶지 않아 학교 공개수업 등 아이 케어도 모자람 없이 다 챙겼고, 결국 저에게 번아웃이 왔습니다. 가끔 서운함을 토로하면 남편은 공감이 전혀 없고, "본인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 바라지 말라"며 매번 못을 박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남편이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리 잡는 데 1~2년은 고생할 거라더니 실제로 집에 가져오는 수입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마침 저에게 번아웃이 오고 아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시기라, 남편의 사업 시작에 맞춰 저도 직장을 정리하고 집 근처 지역으로 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마흔 중반의 나이에 직급이 있다 보니, 원하는 연봉을 맞추려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업무량과 야근 강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눈치를 보며 최대한 야근을 안 하려고 노력했으나, 이직한 첫 직장 첫날 저녁 9시에 퇴근하게 되어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첫마디는 "때려쳐, 때려쳐"였습니다. 퇴근 시간이 늦으면 남편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일은 해야 하니 정착이 어려웠고, 결국 작년부터 올해까지 환승 이직만 4번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공백기는 한 달 정도였습니다. 현재 아이 등 하원은 신랑이 도맡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 아침을 챙기고 학교 생활을 확인하고 하는건 저입니다. 저도 아이를 제가 챙기는게 맘 편하고 엄마가 그래도 해야한다는 마음이라 이런거에 불만은 없지만 토요일 수영, 일요일 축구, 간혹 업체 약속이라며 골프라운딩 등 취미생활 다하는 신랑이 얄미울때가 있습니다. 한 번은 남편이 술을 먹고 "우리 집은 사공이 둘이다, 자기가 나보다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라며 본인의 스트레스를 저에게 토로하더군요. 저는 한 번도 남편에게 돈 문제로 부담을 주거나 바란 적이 없었습니다. 최근 이직 과정에서 한 달 정도 수입 공백이 생기면서 가계 경제가 조금 흐트러졌습니다. 그래서 최근 3개월 정도 남편에게 생활비를 좀 더 넣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이번 달에는 짜증을 내며 아무 말 없이 돈만 띡 입금하더군요. 저도 너무 지치고 화가 나서 남편에게 "난 당신이랑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애 클 때까지만 서로 참자"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남편은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남편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제가 절 돌보지 못하는 순간들까지도 챙김받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 긴 결혼생활동안 웃음이 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겠죠. 이제는 제가 뭘 바랬던건지 점점 흐려지는거 같습니다. 이 결혼을 끝내는 게 맞나 싶다가도, 막상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려니 자신은 없고 매일 숨이 막힙니다. 남편이 대놓고 나쁜 사람은 아닌데 왜 우리의 결혼 생활은 이렇게 엉망인 걸까요. 서로 생각하는 결혼 생활의 이상이 달라서인 걸까요. 정말 이렇게 사는 게 맞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07월 03일 | 조회수 60
제
제제v
댓글 1개
공감순
최신순
y
yukuehan
억대연봉
방금
결혼생활이 기대와 다른게 많지만... 글 내용은 조금 지나친거 같습니다... 그런사람인지 모르구 결혼한거 같은데... 잘못 간길은 빨리 되돌아 와야된다구 생각합니다. 가면갈수록 나오기 힘들거든요... 냉정히 판단하셔요... 부부간 상호 배려가 없고.. 상처받는 표현이 반복되구 그러면... 상처받구 살필요는 없으니까요... 애키우고 혼자사는거... 애는 남변보구 키우라구하셔요...
결혼생활이 기대와 다른게 많지만... 글 내용은 조금 지나친거 같습니다... 그런사람인지 모르구 결혼한거 같은데... 잘못 간길은 빨리 되돌아 와야된다구 생각합니다. 가면갈수록 나오기 힘들거든요... 냉정히 판단하셔요... 부부간 상호 배려가 없고.. 상처받는 표현이 반복되구 그러면... 상처받구 살필요는 없으니까요... 애키우고 혼자사는거... 애는 남변보구 키우라구하셔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