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중소기업 대행사에 근무하고있는 8~9년차 시각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짧다면 짧은 경력이지요. 6년차쯤 되었을때 팀 리더가 퇴사를 하게되면서 그다음 직급인 제가 리더가 되었습니다. 클라이언트관리, 팀원/업무관리 피드백 등등, 본래 제 작업을 못하니 야근이 잦아졌고, 각자의 사정으로 퇴사자가 많아져서 3분기 정도는 4~5명이 하던 업무를 팀원과 저 둘이서 이끌고 있었습니다. 대행사 특성상 야근이 잦은데, 이 기간동안은 주말 야근도 있어서 잠자는시간이 정말 부족했던 기간이였습니다. 1년동안은 정말 힘들어서 몰래 울면서 악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입사자들이 여러명 있었지만 못버텨서 나가기 일쑤였고, 다행히 지금은 신입이 들어와서 함께 일하고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표님과 다이렉트로 이야기를 나누며 팀관리뿐만 아니라 대표님 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대표님은 인간적이시지만 귀차니즘이 심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성격) 서사가 너무 길었습니다. 리더가 되고나서는 연봉을 확 올려주기도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자질이 부족한건 아닐지 원인을 제자신한테 찾으려했고 번아웃이 꽤 많이 왔었습니다. 모든일을 나열해서 적을 순 없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는지 올초부턴, 회사에서 표정도 없고 한숨이 절로 나오는 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일이 많이 줄어든 시점에서 아무 액션을 취하지않고 말로만 이야기하는 대표님을 보며 더 답답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비딩입찰이 되어 메인업체로 선정되었는데, 고생했다는 말뿐 이부분 또한 그냥 지나가고 비딩을 따와도 일은 똑같이 줄어들어서 회사가 마이너스라 해줄수있는게 없다고 하십니다. 일이 없어서 영업이라도 해야겠다 라는 말만 하시고, 여전히 저희는 계약된 기업들의 들어오는 일만 쳐내고 있습니다. 이런것들이 반복되니 스스로 성장이 멈춰있다고 느껴집니다. 틈틈히 포트폴리오도 만들며 모든 플랫폼에 올려놓고 환승이직을 목표로 하고있지만 현실은 너무 냉정했고, 혼자였으면 했을 퇴사와 휴식이지만 곧 결혼예정이라 이것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모든 디자이너분들 똑같이 힘들겠지만, 따끔한 충고도 좋고 따뜻한 말씀도 좋습니다. 이런 상황일떈 어떻게 하면 좀 버텨질까요? 구구절절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쳤습니다.
07월 01일 | 조회수 16
호
호두마루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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