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런 발언을 지인 오너들 한테서 몇 번 들었고 거쳐온 회사에서도 "대표가 혹은 회장은 노조 만들면 회사 접는다고 하더리" 이런 말을 드물지 않게 들어왔고 주변 사람들과 회사 얘기하면 어느정도 대화거리가 될 정도로 꽤 흔하게 나오는 발언이긴 한데 실제로 노조가 생기면 회사를 접는지 아닌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저는 저 말의 근원 심리가 궁금합니다. 보통은 저렇게 말하면서 노조가 생기면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고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다" 라고 하고, 또 꽤 타당해 보이는 이유 같긴 한데 어떤 친구는 "저건 부차적인 이유고 그냥 핑계에 가깝다. 실제로 미친 짓을 하거나 혐오스러운 강성 노조도 있어 왔지만, 노조들이 븅쉰들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한 선례는 커녕 노조 때문에 경영악화가 왔다는 확실한 사례도 찾기도 힘들다. 즉, 노조 때문에 회사 망한다는건 그냥 둘러대는 말일 뿐이다." "오너들이 저런 말을 하는 근원 심리는 사업을 본인 의지대로만 운영할 수 없다는 지배권이나 통제력 약화가 찐 이유다. 오너들 한테 제일 중요한건 경영권이고, 얼마나 본인 의지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욕구가 제일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세금 확 높인다고 사업 접는다고 하는 오너가 있을까? 원자재값 확 올라간다고 사업 접는다고 하는 놈은? 없다. 근데 나라에서 오너들 견제 장치를 꽤나 강력하게 의무화 하면? 그럼 아마 사업 접는다고 하는 오너들 꽤 있을거다. 노조도 그런 맥락이다." "노조가 생기면 규정이나 인사 정책, 사업 방향, 기타 절차 등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노조로 인해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직원들의 임금이 높아진다고 가정했을 때 오너들은 '내가 가져가는게 줄어드는게 싫다 보다는 타의로 인해 내가 정한 것 보다 더 주는게 싫다'에 따라 움직인다. 즉, 진짜 사업이 위태로워서가 아니라 마음대로 하는데에 제약이 생기니 싫은거다" 라고 하는데 굉장히 유치한 심리? 같긴 하지만 꽤 맞는 말 같기도 하구요. 뭐 복합적이겠지만 진짜 저런 발언의 근원 심리는 실질적인 사업 타격 보다는 통제권, 지배력 약화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노조 만들면 회사 접는다" 라는 말을 하는 오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07월 01일 | 조회수 565
아
아파치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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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artius
억대연봉
방금
"돈을 더 주는 게 싫은 게 아니라, 내 의지가 아닌 타의로 줘야 해서 싫다"는 문장이 핵심을 찌르네요.
오너들의 '회사를 접겠다'는 말은 비용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내 통제권을 벗어난 상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과 일종의 서운함(?)이 폭발한 감정적 대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돈을 더 주는 게 싫은 게 아니라, 내 의지가 아닌 타의로 줘야 해서 싫다"는 문장이 핵심을 찌르네요.
오너들의 '회사를 접겠다'는 말은 비용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내 통제권을 벗어난 상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과 일종의 서운함(?)이 폭발한 감정적 대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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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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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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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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