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과 신규고객

06월 26일 | 조회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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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Matrix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통합”과 “실용”을 내세우며 지지자들이 반대하는 인사들을 기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넘어 중도와 보수까지 포용하여 더 넓은 정치적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의문이 생긴다. 왜 아직 확보하지 못한 신규 고객을 쫓기 전에, 기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는가? 많은 기업들은 성장 정체기에 빠지면 새로운 시장을 찾는다. 하지만 훌륭한 기업들은 먼저 자신들의 핵심 고객이 아직 원하는 것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한다. 반면 실패하는 기업들은 기존 고객이 원하던 제품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쫓다가 양쪽 모두를 잃는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핵심 고객은 누구인가. 수년 동안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정치개혁, 특권구조 개혁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을 지지해 온 개혁 성향 유권자들이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면 이들이 원했던 개혁 과제들 중 상당수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즉 민주당은 아직 기존 시장에서도 충분한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 기업으로 치면 기존 고객이 “이 제품을 더 발전시켜 달라”고 요구하는데, 기업이 갑자기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더 중요한 것은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이 반드시 민주당만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민주당 일각에는 “그래도 개혁 성향 유권자들이 계엄을 옹호하거나 관련 책임이 있는 세력에게 표를 주겠느냐”는 인식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정치적 오만일 수 있다. 유권자는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 아니다. 개혁을 원하는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지지하는 것이다. 만약 다른 정당, 새로운 정치세력, 혹은 특정 후보가 더 강한 개혁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준다면 지지는 언제든 이동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이 특정 브랜드를 사랑하는 이유는 브랜드 자체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 때문이다. 그 가치가 사라지면 고객도 떠난다. 정치도 다르지 않다. 많은 정치인들은 정당 중심으로 선거를 바라보지만, 실제 투표용지를 들여다보면 유권자가 찍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대통령 선거도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다. 국회의원 선거도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다. 지방선거도 시장, 군수, 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한다. 비례대표가 존재하지만 한국 정치의 대부분은 결국 개인에 대한 선택이다. 유권자들은 정당의 간판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더 신뢰할 만한지, 누가 더 유능한지, 누가 약속을 지킬 것 같은지를 보고 판단한다. 과거 어느 정당을 지지했는가는 미래의 지지를 보장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고객이 자신들을 떠날 수 없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던 기업들이 “어차피 고객은 우리를 떠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쇠퇴가 시작된다. 고객은 생각보다 냉정하다. 더 나은 제품이 나오면 이동한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이동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는 생각보다 냉정하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후보가 나타나면 이동한다. 더 개혁적이라고 판단되는 세력이 나타나면 이동한다. 더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나타나면 이동한다. 민주당이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를 얼마나 데려오느냐가 아니다. 개혁을 기대하며 자신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다. 정당은 지지층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부터 쇠퇴한다. 기업은 고객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부터 쇠퇴한다. 정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민주당이 기업 사례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단순하다. 새로운 고객을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 고객이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잊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은 영원히 충성하지 않는다. 유권자도 영원히 충성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당이 아니라 가치와 성과를 따라 움직인다. 이는 타 정당들도 얼마던지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지선 선거가 예이다. 없어질 것 같던 국힘이 서울시장과 주요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국힘이 잘 했다기 보다는 민주당의 오만과 판단 착오 때문이었다. 기업 경영자들도 정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참고하여 타산지석으로 경영을 해야 할 것이다. 기존 충성고객을 잘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을 추가 유지헤야 하고, 만일 정체성을 바꿀 경우 유입될 신규 고객과 이탈할 기존 충성 고객의 계산을 잘 해야 하기도 하지만, 기존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하물며 기업도 그러한데 정당이 기존 충성 고객들에 대한 감사는 커녕 당선되면, 지지자들을 외면하고 모두가 내 고객이라는 착각과 허영에 빠지면 다음 선거에서 충성고객들의 이탈은 명확하다. 누구도 호구가 되길 원치 않고, 대놓고 넌 호구야 하는데 누가 고객으로 남나 착각에서 깨시라. 아예 국힘과 합병할 것 아니라면, 만일 그런다면 그것도 방법일 수 있다 누가 하던 개혁을 하여 민생과 통합을 이룬다먄 국민들은 누가 하던 하는 사람 지지한다. -노동법 개혁하여 노동시장 고용시장 유연화 및 공정실현을 하여 고인뮬들 제거와 양질 인력들의 신규 채용기회를 늘리고 -기업지분에 대한 상속세를 폐지 또는 크게 낮춰 책임경영이 가능하게 하고 -대기압에 한정 법인세를 50%로 올리고, 초고소득자/초고자산가에 대한 소득세를 70%이상으로 올려, 갈수록 양극화되는 사회에서 안전망을 위한 재정을 확보하라 위 개혁들은 기업가들에 인센티브와 동시에 사회에 대한 책임 강화로 대타협이 가능하다 지지는 움직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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