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갑자기 카톡 알림이 뜨더니 전 회사 팀장님 이름이 보이는 거예요. 좋은 기억은 아니었어서 씹으려다가 그래도 혹시 무슨 일인가 싶어서 열어봤습니다. 내용은 이랬어요.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요 ㅎㅎ" ...네? 딱히 친하지 않았거든요. 업무 외 연락은 재직중에도 아예 없었고, 퇴사할 때도 그냥 인사 한마디 나눈 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일단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짧게 답장 보냈죠. 그랬더니 바로 답장이 왔어요. 다름이 아니라, 예전에 만들어둔 A 엑셀 양식 말이에요 ㅎㅎ 이번에 새로 온 담당자가 그걸 실수로 다 날려먹었는데, 사내 서버에 백업본이 없네요 ㅠㅠ 혹시 개인 노트북이나 클라우드에 백업해둔 거 있어요? 아니면 혹시 시간 될 때 잠깐 복구하는 것 좀 도와줄 수 있나요? 나중에 밥 한번 살게요~^^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육성으로 헛웃음이 터졌습니다. 분노 포인트를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퇴사한 지 반년 된 사람한테 사내 문서 요구 (퇴사할 때 보안 서약서 다 쓰고 피씨 포맷까지 시킨 사람들이 누군데 개인 보관을 바라나요?) 무보수 노동 당당하게 요구 (자기들 실수수습을 왜 제 시간을 써서 해야 하죠?) 그 와중에 보상은 '나중에 밥 한번 살게요~^^' (당장 기프티콘 쏘는 것도 아니고 원치도 않는 밥약속 ㅋㅋㅋㅋ) 재직 중에도 저한테 일 다 미루고 칼퇴하던 분이라 안 그래도 정떨어져 있었는데, 반년 만에 온 연락이 이거라니 진짜 레전드네요. 요즘 AI가 다 해주는데 AI한테 물어볼 의지도 생각도 없는 것도 킹받고요. 직원 10명도 안 되는 회사에 대부분 어르신들이라 그런가 싶긴 한데. 그래서 AI보다 저한테 물어보는 게 더 쉬운가봐요... 그래서 나온건데ㅎㅎ 우선은 알림으로만 보고 카톡은 안 읽은 상태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퇴사 6개월 만에 전 팀장한테 온 어이없는 연락
06월 16일 | 조회수 794
눈
눈치만렙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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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이없
방금
안타깝지만 그냥해주세요~~ 어려운거면 거르고 간단한거면 그냥해주고 차단 고~~
안타깝지만 그냥해주세요~~ 어려운거면 거르고 간단한거면 그냥해주고 차단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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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
바코드lilli
방금
그걸 왜해줘요?ㅋㅋㅋ
그걸 왜해줘요?ㅋㅋㅋ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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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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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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