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연합군의 폭격을 맞았습니다.

06월 15일 | 조회수 286
포용담대사랑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적네요. ^^ 지금은 새벽인데, 정신이 또렷합니다.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화가나서인지, 미국주식시장을 흐름을 보고 설레서인지 모르겠습니다. 부서를 옮긴지는 반년 되어가구요. 인사쪽 일을 잠깐하고, 저랑 적성이 안맞아 이동하여 새로운 부서에서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라 배워가는 자세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구요. 처음에는 업무를 배우느라 정신이 없다가, 업무에 조금 익숙해지다보니 이제 부서의 체계가 엉망이란 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서내 정규직/계약직이 혼재되어 있고, 부서는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이다보니, 직위가 통일되어 있습니다. 부장 1명과 나머지는 같은 직위입니다. 그래서 나이 불문하고 서로 존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내에서 제가 속한 부서가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인원은 계속 늘고, 반면 제한된 정규직 운영 속에 기타업무(내부통제/정기보고/보고서작성)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장급인 저를 포함해 한분이 계신데, 본점 근무경험이 없다보니 문서 작성에서부터 단체메일 작성 등 이런 걸 잘 못해요. 예를 들어, 타부서에서 자료 요청이 오면 부서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고 자료를 취합하여 제출하는 수준입니다. 무언가 중요한 일임에도 나서는 법이 없고, 심지어 뭔가 긴급하게 요청하는 자료가 있으면 부장님께 의지해 부장님의 자문을 구하고 진행합니다. 부장님은 과중한 업무에 한숨을 계속 쉬시니, 옆에서 지켜보는 저(3인자)는 조금 답답합니다. 혼자서 판단해서 작성하고 제출 전에 컨펌받아야 할 일들을 저렇게 다 최상급자에게 의존하는 게 맞나 싶거든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부장님은 저를 좋아하시고, 저의 일처리가 빠르니 급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R&R을 제쪽에 많이 배분하세요. 저는 기대에 충족하려는 욕심도 있어 군말 안하고 열심히 해내가고 있는데, 바로 서열 2위인 차석이 저를 시기하고 질투하가 시작했습디다. 워낙 부서에 오랫동안 계신터라 해당부서에서 나름 다른직원들과 관계를 잘 유지한 것 같은데, 어느새부터 다른분들을 포섭하여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일이 너무 긴급하게 진행되고 스트레스가 못 참을만큼 올라와 본점 제 동기(전화를 안받는 동생)한테 큰 소리로 뭐라고 했습니다. 그걸 옆에서 들으시더니, "요새 너 때문에 부서 분위기가 엉망이다. 너 요새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다" 이러는 거예요. 부장님도 뭔가 분위기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퇴근 후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부장님께서는 "부서가 체계가 안 잡혀 있고, 해야 할일을 서로하겠다고 해도 부족할 판에, 내가 시킬 때까지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며 꾸짖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부서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한명 한명 묻기 시작했는데, 예상한대로 제가 타겟이 되더군요. 차석이 말을 열었고, 다 서로 바쁘고 각자 역할 잘하고 있는데, 유독 제가 감정적으로 격양되어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부서 분위기가 저로 인해 안좋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ㅜㅜ 그리고 저보다 차순위 직원(저보단 나이가 많아 형이라 종종 불러요) 또한 최근 부장님의 신임을 받는 제가 재수가 없었는지 그 의견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저의 최근 행동들을 다 하나씩 끄집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부장님은 소집의 의도가 그게 아니셨는데, 결국 격양된 두분의 얘기를 가만히 듣다가 "아니 문제의 본질이 뭐 인거 같아?"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도, 여전히 서로 바쁜데 제가 혼자 오버를 하고 있다는 협공을 당했습니다. 참.. 예상한 협공이었고, 저는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를 무한반복하며 그렇게 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타격이 1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열이 받네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석은 곧 인사이동으로 나갈 예정(부장님이 엄청 싫어하심)입니다. 그냥 묵묵히 제 일하면서, 잠시 움츠려 있는 게 맞겠지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제 상황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라도 풀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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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tius
    억대연봉
    어제
    전형적인 '일 못하는 고인물들이 일 잘하는 굴러온 돌 박해하는 상황'이네요. 작성자님이 군말 없이 R&R을 다 받아 가니, 자기들의 무능함과 나태함이 부장님 눈에 더 도드라져 보일까 봐 위기감을 느끼고 조직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한 겁니다. "죄송합니다" 무한 반복하며 일단 소나기를 피하신 건 아주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차석이 곧 나간다고 하니 지금은 굳이 맞불 작전을 펼치기보다, 철저하게 힘을 빼고 '비즈니스 마인드'로 움츠려 계시는 게 맞습니다. 단, 앞으로는 부장님이 일을 주실 때 다른 직원들 앞에서는 살짝 앓는 소리도 섞어가며 "부장님, 이것도 급하긴 한데 제가 지금 업무 과중이라 차석님이나 다른 분과 R&R을 조금 나누어 주시면 더 완성도 있게 나올 것 같습니다" 하는 식으로 공을 넘기는 영악함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형적인 '일 못하는 고인물들이 일 잘하는 굴러온 돌 박해하는 상황'이네요. 작성자님이 군말 없이 R&R을 다 받아 가니, 자기들의 무능함과 나태함이 부장님 눈에 더 도드라져 보일까 봐 위기감을 느끼고 조직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한 겁니다. "죄송합니다" 무한 반복하며 일단 소나기를 피하신 건 아주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차석이 곧 나간다고 하니 지금은 굳이 맞불 작전을 펼치기보다, 철저하게 힘을 빼고 '비즈니스 마인드'로 움츠려 계시는 게 맞습니다. 단, 앞으로는 부장님이 일을 주실 때 다른 직원들 앞에서는 살짝 앓는 소리도 섞어가며 "부장님, 이것도 급하긴 한데 제가 지금 업무 과중이라 차석님이나 다른 분과 R&R을 조금 나누어 주시면 더 완성도 있게 나올 것 같습니다" 하는 식으로 공을 넘기는 영악함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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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용담대사랑
    작성자
    어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대응이 맞았다는 확신과 향후 방향성도 잡을 수 있게 되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대응이 맞았다는 확신과 향후 방향성도 잡을 수 있게 되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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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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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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