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의 나라] 창업자 소개: Sara Blakely

06월 12일 | 조회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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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Matrix

한국은 관료의 나라, 미국은 창업자의 나라 ① 사라 블레이클리: 팩스 영업사원에서 억만장자가 되기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위험한 도전보다는 검증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공식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미국에는 전혀 다른 종류의 영웅들이 존재한다. 정치인도, 관료도 아닌 창업자들이다. 그들은 기존 질서 속에서 승진한 사람들이 아니라,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Sara Blakely다. 사라 블레이클리는 오늘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정속옷 기업 Spanx의 창업자로 알려져 있지만, 출발점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변호사가 되기를 꿈꿨지만 로스쿨 입학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디즈니를 비롯한 여러 직장 지원에서도 탈락했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일은 집집마다 방문하며 팩스기를 판매하는 영업직이었다. 이 시절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훈련의 시간이었다. 낯선 사무실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제품을 설명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았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단 한 건의 계약도 따내지 못했다. 사무실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쫓겨나거나, 접수 직원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도 흔했다. 제품 설명을 시작하자마자 “관심 없다”며 문을 닫아버리는 고객도 많았다. 거절은 일상이었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도 수없이 겪었다. 그러나 그녀는 훗날 이 경험이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고 회고했다.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을 배웠으며, 실패를 개인적인 모욕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창업 아이디어 역시 거창한 기술 혁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어느 날 흰 바지를 입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스타킹의 발 부분이 보기 싫어 가위로 잘라 입었다. 그 순간 그녀는 “왜 여성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런 제품은 없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지나치지만, 창업자는 그 불편함을 사업 기회로 본다. 사라는 자신이 발견한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결심했다. 당시 그녀의 전 재산은 약 5천 달러였다. 투자자도, 공동창업자도, 정부 지원금도 없었다. 낮에는 팩스기를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밤에는 원단 업체와 제조 공장을 찾아다녔다. 속옷 산업은 남성들이 주도하는 보수적인 업계였고, 경험도 없는 젊은 여성이 찾아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하자 대부분은 진지하게 상대하지 않았다. 수많은 공장들이 생산을 거절했고,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특허 변호사를 고용할 비용이 아까워 스스로 특허 제도를 공부해 직접 출원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백화점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 여성 고객이 왜 이 제품을 원할 수밖에 없는지 설명했고, 제품을 몸소 시연하며 설득했다. 그렇게 작은 주문을 따내기 시작했고, 이후 미국의 유명 방송인 Oprah Winfrey가 자신의 추천 상품 목록에 Spanx를 포함시키면서 회사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창업 후에도 외부 투자금을 받지 않은 채 회사를 키운 결과, 사라는 세계 최초의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사라 블레이클리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녀는 좋은 학벌도, 강력한 인맥도, 거대한 자본도 없이 시작했다. 대신 문제를 발견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며, 수천 번의 거절을 견뎌냈다. 팩스 판매 시절 문전박대를 당하며 배운 끈기와 설득력이 결국 수십억 달러 기업의 토대가 된 것이다. 한국 사회는 종종 관료와 전문가를 우대한다. 물론 국가 운영에는 훌륭한 관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회를 한 단계 앞으로 움직이는 힘은 대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관료가 기존 질서를 관리한다면, 창업자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된 배경에는 수많은 관료가 아니라 수많은 창업자들이 있었다. 사라 블레이클리의 삶은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문제를 보고 불평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문제를 보고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인가?” 한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규칙이 아니라, 더 많은 사라 블레이클리일지도 모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거절을 견디며, 아무도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려는 사람들 말이다. 시사점: 한국은 종종 자신을 자본주의 국가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창업자보다 관료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에 가깝다.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누구를 고용할 수 있는지, 어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 심지어 어떤 방식으로 해고할 수 있는지까지 수많은 규제와 행정 절차가 결정한다. 반면 사라 블레이클리가 창업했던 미국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창업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사회였다. 만약 그녀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 개의 인허가를 받아야 했고, 사업이 실패해도 고정비를 줄일 수 없었으며, 잘못 채용한 직원을 사실상 교체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면 Spanx는 탄생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창업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의 게임이다. 열 명을 채용해도 세 명만 남을 수 있고, 세 번 시도해도 모두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 창업자들은 흔히 “쉽게 고용하고 쉽게 해고할 수 있어야 쉽게 고용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줄이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기업이 처음부터 채용 자체를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이 많이 탄생한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은 공통적으로 창업과 사업 운영의 자유도가 높고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반대로 규제가 많고 노동시장이 경직될수록 대기업과 관료조직은 유리해지고 신생기업은 불리해진다. 대기업은 법무팀과 인사팀이 있지만 스타트업은 창업자 한 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정 직장을 지나치게 보호하면 기업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결국 청년과 경력단절자, 중장년 구직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사라 블레이클리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여성 억만장자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것은 한 사회가 누구를 영웅으로 삼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관료를 영웅으로 삼는 사회는 규칙을 잘 관리하는 사람을 존중한다. 창업자를 영웅으로 삼는 사회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을 존중한다. 한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규제를 완화할 것인지, 노동시장을 더 유연하게 만들 것인지, 창업 실패에 대한 낙인을 줄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음 사라 블레이클리는 정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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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선달킴
    3시간 전
    AI 불나것다 야 ㅋㅋ
    AI 불나것다 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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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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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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