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쉬었음 청년을 탈출하고 8개월정도 우당탕탕 일하고 있는 곧 30대 입니다. 저희 회사가 좀 특이해요. 스타트업이고,사장은 사장이 되고싶어서 된 케이스는 아니고 어쩌다 물건 만들어 팔다 도망가지 못하게 된 케이스에요. 저는 그 친구랑 게임에서 만나서, 이것저것 사업 훈수하다가 취직하게 된 케이스구요,자꾸 자기네 회사 오라는 소리를 해서 장난인줄 알았는데 결국은 그 친구가 저를 설득해서 이쪽으로 8개월째 같이 열심히 굴러다니게 되었습니다. 규모는 5명으로 회사자체는 아주 작고 귀여워요. 사장은 개발자 저는 디자이너겸 잡부 한명은 조립 한명은 CS 등이구요.그래도 매출은 올해 지금까지 6억 찍었어요(작년 저없을때 1년 총 매출 4억이였는데 좀 뿌듯해요,올해매출 12억 찍으면 회사에 햄스터 키운다고 했어요)회사는 우당탕탕이고 ADHD는 전 직원의 60퍼센트(3명 저포함)인데 어쨌든 모로가도 굴러가는 회사긴 한데요.... 일이 너무 복잡해요. 많아요.디자이너로 들어왔지만 디자이너 일 말고 다른 일을 너무 많이 얹어요. 근데 전 또 그걸 해야한다 느낌이 들고... 제가 회사에서 하는 것들은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숫기없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대외 담당,사람 응대,명함돌리기 영업 등 2.회사의 깜찍한 분위기메이커겸 점심메뉴 선정인 3.디자인 찌라시제작,영상제작 4.sns관리 5.제품 개발[설계 같이합니다] 6.제품 생산 피드백+같이 트러블슈팅 및 궁예하기(제가 대부분 이거저거 해달라 챗봇 만들어라등 아이디어 오더내리고 사장친구가 구현하는 케이스에요.) 7.마케팅 8.유저익스피리언스 담당 9.상세페이지,제품 튜토리얼 등등 만들고 매번 업데이트마다 정리 10.거래처 훈수 및 핑계담당,쪼기담당 11.회사 탕비실 털기담당, 돈 필요할때 어디다 쓰지 머리굴려주는사람 12.일 분배하는 사람+ 우리 친구들 고민들어주고 안싸우게하기담당 멘탈케어 등등 나름 재밌는 일들 하고있는데요 근데...집을 못가요. 회사에서 자게 되는 날이 너무 많고... 사장을 뭐라하기엔 또 그것 전부 제가 불러온 일이긴해요... 1.sns 키우고,이것저것 올린것들이 조회수 300만정도로 빵 떠서 일본수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팔로워 400명에서 7천명으로 키웠습니다 뿌듯] 2.제품 대충 만들자는거 예쁘게 까리하게 또 좋게 해야한다고 퀄리티 올리자 달달 볶아서 갈아엎었습니다. 3.지원금 생각 없었는데 지원금 3천정도 따와서 이걸 또 급하게 써야합니다. 4.그 지원금으로 코엑스 나가서 전시하고 b2b뚫고 등 하고있어요.(사장쓰는 b2c로 그냥 대충 회사 유지하고 싶은데 키우자고 해서 고통스러워합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큰 전시나가서 엄청관심 많이 받아서 좋긴한데 이번주 저번주 엄청 갈렸거든요 전시 렌탈업체 물어오기부터 포스터제작,시연준비 등 부스준비부터 전시하면서 설명하고(언어능력 보고 들어온 회사는 아닌데 미팅도 그렇고 영어 겁나시킵니다) 네트워킹 하는거까지(적극적으로 홍보+어그로끌기 등) 한시간에 전시비용 30만이다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루 10시간동안 안 앉고 사람 모아봤어요... 결국은 뭐 잘 끝나긴했는데 좀 진짜 너무 힘들어요. 몸이 너무 지쳐요 잠도 못자고 또 근데 이제 일본물량빼고 하려면 또 번역일도 해야하고... 주말에도 일해야하네요. 이거 끝나면 지원금쓰러 제품 개발 들어가야하고.... 진짜 좋아요 회사는. 저희 도미노피자 시켜먹는 회사입니다. 꼰대질 이런거 없고(하지만 진짜 많이 싸웁니다 의견이 달라요,이렇게 쌈박질 하면서 또 좋은 내용이 나와요) 아무튼 이런 업무 등등 하고 해서 월급은 초봉치고 많게 받고있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제 첫 직장인데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이 직장이 스펙이 되나가 걱정이에요. 다 독학해서 이것저것 해보긴 하는데 혼자라 제가 잘하나 체크해줄 사람도 없고... 근데 옮기기엔 돈보다 제가 하고픈걸 다 할 수 있는 회사라 좋고 또 그런데 이러면 회사일을 못배울거같고[수직문화 등] 이러고 있어도 될까요? 여기 나가면 갈데가 있나도 걱정이고요 처음이여서 그런지 뭔지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고...ㅠㅠ 오늘 그냥 너무 힘들어서 푸념겸 자랑 하고싶었어요.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3년동안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다 처음 이렇게 사회로 나서게 되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확 와다다 하니까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고민이 끝이나질 않아요. 제가 잘 하는걸까요? 런처야 하나요? 마지막으로 읽으시는 분들 모두 오늘도 고생하셨고 수고 많으셨어요. 스스로 대견해 하고 칭찬 많이해줍시다.
회사 업무와 미래걱정 [친구가 사장이에요]
06월 12일 | 조회수 250
송
송사리엉덩이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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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선달킴
6시간 전
글쓰는 수준 보니 회사수준 알만하네요. 곧 망할듯
글쓰는 수준 보니 회사수준 알만하네요. 곧 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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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
바움쿠헨
4시간 전
거참...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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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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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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