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술 받는데 직장 동료가 저를 울리네요ㅠㅠ

06월 10일 | 조회수 14,601
쌍 따봉
틱끌

얼마 전에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꽤 큼직한 혹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양성이라 큰 문제는 아닌데, 크기가 커서 제거는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엄청 대단한 수술은 아니지만 어쨌든 째고 나면 며칠은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회사도 쉬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무서워요ㅠㅠ 그리고 저를 더 슬프게 하는 건... 제가 진짜 알아주는 애주가인데, 수술 상처가 완벽히 아물 때까지 한 달은 술을 못 먹는다는 사실이었어요. 뜨거운 여름을 코앞에 두고 한 달 동안 시원한 맥주를 못 마신다니?! 그래서 수술 전날인 오늘까지도 엄청 우울해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어제도 마심) 그렇게 시무룩한 상태로 퇴근하려고 주섬주섬 짐을 싸고 있는데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슬 오더니 종이가방 하나를 주고 가더라고요. 아니 뭘 그냥 가. 오다 주웠냐고요ㅋㅋ 아무튼 열어봤더니 너무 예쁜 티세트가 들어있었습니다. 수술 잘 받고 잘 아물어서 첫 맥주는 자기랑 같이 마시자는 쪽지와 함께... 그리고 메신저로 쉽게 아이스티 만드는 팁도 알려줬어요ㅠㅠㅠ 갱년기인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여서 퇴사 마려운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사실 아무리 뭐같아도 이런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꾸역꾸역 버티고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ㅠ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서 자랑 한 번 해봅니다. 다들 건강검진 꼭 제때 잘 챙기시고, 저 대신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들이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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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아틀란티스의할배
    억대연봉
    06월 10일
    작성자님.. 좋은동료를 두셨습니다. 그런데... 맞습니다 현재 작성자님의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가득 흘러넘쳐서 시도때도없이 눈물이 나오는 갱년기가 맞습니다.
    작성자님.. 좋은동료를 두셨습니다. 그런데... 맞습니다 현재 작성자님의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가득 흘러넘쳐서 시도때도없이 눈물이 나오는 갱년기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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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베스트아키
    06월 11일
    동료분과 성별이 다르나요?
    동료분과 성별이 다르나요?
    1
    몽돌이
    06월 11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기까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기까진 생각을 못했습니다^~~^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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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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