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사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이직 후 1년 정도 되어가는데, 소위 "막내 업무"에 있어서 고민이 많아 글을 씁니다... 공공 쪽은 원래 이런 것인지, 제가 유별난 건지, 선배님들의 고견과 조언을 듣고 싶어 내용 남기오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팀 식사 챙기기 주에 2~3회 팀 식사를 챙겨야 합니다. 근데 이것도 나름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식당을 가면 좋을지 팀장님께 먼저 컨펌을 받고, 컨펌 받은 식당의 메뉴를 팀원들에게 뿌리고, 팀원 각각 먹고 싶은 메뉴를 취합한 후 식당에 예약 및 미리 주문을 넣습니다. (메뉴도 2~3번은 여쭤봐야 알려주십니다..) 그냥 식당 예약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팀 인원이 많다보니 식당 물색 및 예약, 메뉴 취합 및 주문에도 꽤 시간이 소요되어 오전 11시부터는 준비해야 하고, 저도 제 업무가 있는데 멀티태스킹이 너무 환장할 노릇입니다.. 식당이 거리가 있으면 또 인원 수에 맞게 택시도 불러드려야 하는데 이러면 더욱 환장입니다.. 또 식당 추천해서 팀장님 컨펌 받는 것도 100% 센스의 영역이라 이것도 힘듭니다.. 2. 팀 법인카드 지출결의 저희는 개인형 법인카드라 팀원 모두 각각 법인카드가 있는데, 지출결의는 전부 제 몫입니다. 근데 정말 문제는 저는 그분들이 결제한 건들이 왜 결제했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물론 한명씩 여쭤보면 알려주시지만, 전체 인원의 전체 결제를 지출결의 해야하니 지치곤 합니다.. 3. 팀 예결산 관리 저희 팀은 행사가 많고, 신규 사업도 많다 보니 예산 규모가 큰 편입니다. 근데 연초에 예산 신청, 연말에 추경 신청, 회계연도가 끝나면 결산하는 것도 전부 제 책임이라 부담이 큽니다.. 예산 사업 하나 실수로 신청 못하면 그 사업이 날라가는 것도 손이 떨리고요.. 4. 임원 회의/보고자료 작성 매주, 매월, 그리고 수시로 진행하는 임원회의가 있는데 이를 위한 회의/보고자료 작성을 해야 합니다. 팀 업무를 취합하고, 우선순위를 판단해서 적어야 하는데.. 일단 각 팀원들이 하고 있는 업무 파악을 위해 한명씩 여쭤보아야 합니다. 근데 그 분들 입장에선 당연히 급하지 않으니 좀 미뤄놓고 있다가 회의 직전에 알려주곤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뒤늦게 업무 취합하고 우선순위 판단하고 보고서 양식에 맞게 쓰고, 그리고 팀장님 보고 했다가 혼납니다. 일부 업무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저는 그러면 그 업무 담당을 찾아가 되묻고 수정하고... 이 과정을 4~5번은 반복해야 회의자료 작성 및 제출이 끝납니다.. 5. 계약직원 입퇴사, 인사 관리 팀 특성상 계약직원 분들도 꽤 있는데, 이 분들의 입퇴사 관리, 인사 관리도 해야 합니다. 물론 퇴사를 자주 안하신다면 괜찮겠지만... 악명이 높은 팀이라 퇴사를 많이 하셔서... 채용공고를 올리고 들어온 서류를 취합하고, 면접자 선별을 위해 보고를 올리고... 각 면접자들과 면접 일정 조율하고, 면접 진행하고, 합격했으면 입사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퇴사하시면 퇴사 프로세스 진행하고, 또 채용과정 다시 진행하구요.. 재직 중인 동안에도 근태관리나 휴가관리 등을 해야 합니다. 사실 계약직원 분들이 자주 퇴사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보수에 비해 말도 안되는 업무 책임과 양이랄까요.. 6. 국가 근로학생, 알바생 관리 공공기관이니만큼 국가 근로학생이 있고, 또 알바생들도 있는데.. 매번 공고 내서 새로 뽑고, 업무 교육하고, 근무 스케줄 잡고, 보수 지급하고... 이런 소소하지만 절대로 적지는 않은 업무들입니다. 7. 팀 비품관리 사무실 사무용품, 간식, 프린터 토너, 잉크, 그 외 팀원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모든 비품들.... 주문하고, 떨어지기 전에 채워넣고 하는 업무인데.... 이거는 막내 업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적다보니 생수기 생수통 갈아끼는 업무도 있네요 ㅋㅋ 위와 같은 막내 업무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거 외에 제 본연의 업무를 하느라 매일 과부하가 되는 느낌입니다.. 선배님들 공공은 원래 이런 걸까요, 아니면 제가 소위 MZ라 이런 불만을 갖는 걸까요? 원래 이런 게 맞다면 슬기롭게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법을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 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선배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회사 규모는 큰 편이고, 이름만 들으면 전 국민 누구나 아는... 그런 공공기관 입니다...)
공공 이직 후 1년... 이게 맞나요?
06월 06일 | 조회수 352
참
참외방울토마토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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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
플랑부아양
4시간 전
교통 관련 공기업에서 저런일 있다고 들었습니다.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밥 먹는 비용인가 그런 거 막내 팀원한테 짬처리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이또한 지나가리라하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교통 관련 공기업에서 저런일 있다고 들었습니다.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밥 먹는 비용인가 그런 거 막내 팀원한테 짬처리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이또한 지나가리라하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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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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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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