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친구가 겪은 지방선거 투표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내 친구는 대만 국적자다. 부모님 중 한 분이 한국인이지만 국적은 분명 대만이다. 그는 4살 때 한국에 와 지금까지 줄곧 한국에서 살아왔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한국에서 다녔고, 대만어는 거의 하지 못한다. 한국어만 사용하며 생활하는 모습만 보면 사실상 한국인과 다를 바 없다. 아내 역시 한국인이다. 며칠 전 그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지방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 3일 오전, 아내와 함께 관할 투표소를 찾았다고 한다. 아내가 먼저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친구는 곧이어 외국인등록증을 내밀고 투표를 하려 했다. 그런데 선거인명부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투표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외국인도 지방선거 투표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친구는 몇 차례 다시 확인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선거인명부에 이름이 없으니 투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뿐이었다. 친구는 투표 며칠 전 직접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까지 했다고 한다. 외국인도 지방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는 친구에게 현재 비자가 무엇인지 물었다. 친구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기존 F-2 비자에서 F-6 결혼이민 비자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도 어느덧 9년 가까이 됐다고 한다.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분명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했을 때는 투표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안 된다고 하더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 말을 들으며 문득 궁금해졌다. 외국인에게도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는 비자와 그렇지 않은 비자가 따로 있는 걸까. 아니면 다른 조건이 있는 것일까. 결국 친구는 투표를 하지 못한 채 아내의 투표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 기사를 보니 문득 친구와 나눴던 이 대화가 떠올라 몇 자 적어본다.
외국인이라고 다 투표할 수 있는건 아닌 것 같다.
06월 05일 | 조회수 364
고
고양이빵가게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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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4일 전
외국인이라도 다 투표할 수 없다 이전에 외국인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처음 알았네요.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형평성에 맞는 것인지… 왜 외국인이게 투표권을 준건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외국인이라도 다 투표할 수 없다 이전에 외국인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처음 알았네요.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형평성에 맞는 것인지… 왜 외국인이게 투표권을 준건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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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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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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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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