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한테 실수했네요...

05월 27일 | 조회수 1,232
중구난방

처제는 아직 대학생입니다. 와이프랑 나이 차이가 꽤 나서 와이프가 거의 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다시피 했죠. 알바를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최근 들어 부쩍 돈이 없다는 소리를 해서 와이프가 용돈을 챙겨준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번 달에는 그 금액이 100만 원을 넘겼다고 합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선 20대 초반이 돈을 저렇게 쓰는 것도 경악스럽고, 와이프가 너무 오냐오냐하는 것 같아 걱정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월급을 각자 관리하며 서로의 지출에 터치하지 않기로 합의하기도 했고 저 역시 처제와 살가운 사이는 아니라서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니 냅뒀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보니... 안방에서 와이프가 옷도 안 갈아입고 울고 있더라고요. 이번에 용돈을 안 주겠다고 했더니 처제가 언니한테 온갖 막말을 쏟아냈다는 겁니다. 여태까진 와이프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용돈을 줬던 것 같은데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면서 횟수가 점점 잦아지니 와이프도 이건 아니다 싶었나 봅니다. 와이프 얼굴 봐서 저도 그동안 처제의 행동이 얄미워도 꾹 참고 내색하지 않았는데 아내가 험한 말을 듣고 우는 걸 보니 순간 이성이 끊어졌네요. 앞뒤 잴 것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처제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양심이 있냐, 언제까지 언니 등골 빼먹고 살 거냐며 욱하는 마음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니 옆에 있던 와이프가 속 시원해하기는커녕... 아무리 그래도 하나뿐인 내 가족이고 연 끊을 것도 아닌데, 중간에 낀 내 입장은 생각도 안 하냐는 거였는데요. 처제의 상황이나 정확한 앞뒤 맥락은 묻지도 않고 냅다 고함부터 쳤다는 이유로 어제저녁 내내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결국 각방을 썼고, 오늘 아침에는 서로 말도 안 섞고 출근해 버렸네요. 솔직히 제 상식 선에서는 제가 틀린 말을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처제가 철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와이프랑 상의도 없이 욱하는 성질을 못 이겨 일을 키워버린 건 명백한 어느 정도 제 경솔함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주말이 장인어른 생신이라 처가댁 식구들이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와이프도 난처할 것 같고요. 장인, 장모님 얼굴은 또 어떻게 봬야할지... 우선 처제에게는 욱해서 심하게 말한 부분은 미안하다고 카톡을 남겨놨지만 아직까지 읽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 껄끄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잘 풀 수 있을까요? 여기에 진심어린 조언 남겨주시는 분들이 많아 고견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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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은 따봉
    m527
    3일 전
    언니가 대학생인 여동생한테 월 100만원을 준다면 여동생이 씀씀이가 큰게 맞아요. 장인장모님도 처제한테 용돈을 줄텐데, 불로소득 맛보다가 경제개념이 무너질겁니다. 쓴소리 해주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대학생인 여동생한테 월 100만원을 준다면 여동생이 씀씀이가 큰게 맞아요. 장인장모님도 처제한테 용돈을 줄텐데, 불로소득 맛보다가 경제개념이 무너질겁니다. 쓴소리 해주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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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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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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