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이제는 한계입니다.

05월 27일 | 조회수 24,468
금 따봉
내일휴가라롱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독립적인 성향이 큽니다. 반면 처가는 장모님이 전업주부셨고 외동딸의 사소한 결정을 하나하나 챙겨주시고 확인하는 스타일이셨습니다. 혼수 가구를 뭘 사서 어디에 배치할지, 마트 가서 뭘 살지 같은 사소한 결정 하나하나까지 전부 장모님한테 전화를 걸어 물어보고 컨펌을 받습니다. 분명 저랑 둘이 대화해서 결론을 내려놓고도 장모님이 전화로 한마디 툭 던지면 무조건 그걸 따릅니다. 신혼집도 처가랑 지하철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그래서 장모님께서 주말마다 마실 나오듯이 저희 집에 오십니다. 처음에는 자리 잡을 때나 몇년뒤 육아할 때 와이프가 장모님의 도움을 많이 구할 것 같아서 일부러 처가와 가까운 지역에 집을 구한 거였는데요. 이렇게 매주 주말에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요즘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가 겹쳐서 평일 내내 야근하고, 주말도 하루 정도는 full로 일하고, 입안이 다 헐고 혓바늘이 돋았습니다. 남은 하루 정도는 잠만 자면서 쉬고 싶은데 집에 장모님이 계시니 쉴수가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피로 회복이 안 됩니다. 토요일에 기절하듯 자고 있으면 아침 운동 갔다온 와이프가 장모님과 함께 들어오는데요 제가 안방에서 자고 있으면 장모님이 창문, 문을 활짝 열고 호래비 냄새가 난다고 호들갑 떨면서 환기를 하십니다. 의자에 걸쳐둔 제 옷이나 빨래통에 있는 제 셔츠를 집어 들고 냄새를 맡으시거나 제 등에 대고 냄새를 맡으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한테 남편 옷을 빨기는 하는 거냐, 대체 무슨 냄새가 이러냐고 면박을 줍니다. 사실상 저 들으라고 하시는 소린데 수치심이 몰려옵니다. 평일 내내 야근하고 잠만 자고 나간 방인데 어느 정도 생활취가 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와이프한테 장모님 차라리 평일에 오시면 안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야근 때문에 너무 피곤하니까 주말에는 안 오셨으면 좋겠다고요 근데 와이프는 주말에 자기 혼자 집안일 하는것도 너무 힘들다고 오히려 자기가 울어서 저만 나쁜 놈 됐습니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 가장 숨막히는 곳이 됐습니다. 자다가 와이프, 장모님이 하하호호 웃으면서 현관키 누르는 소리만 들리면 스트레스 받아서 식은땀이 납니다. 이게 요즘 말하는 장서갈등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혼자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ㅠㅠ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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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노브레인노패인
    2일 전
    원인은 장서 갈등이 아니라 배우자가 원 가정에서 독립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부부의 경계가 침범 받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걸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방어 기제가 폭발할거라 안될 것 같고요. 일단 몸과 마음이 한계라 주말 하루는 쉬지 못하면 쓰러질 것 같다고 하소연해서 침해 받지 않는 하루를 보장 받으세요. 아내에게 물어보지 말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세요. 건강 위기임을 강조해서 아내가 미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하루는 당분간은 장모님이 오시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정말 가사 노동력이 부족한 거면 도우미 하루 쓰면 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사를 해서라도 독립을 해야 합니다. 아내가 엄마 없이도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 때까지는 남편이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고요. 독립이 안된 사람과 결혼했으니 그 대가를 치르셔야죠 ㅠ.ㅠ
    원인은 장서 갈등이 아니라 배우자가 원 가정에서 독립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부부의 경계가 침범 받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걸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방어 기제가 폭발할거라 안될 것 같고요. 일단 몸과 마음이 한계라 주말 하루는 쉬지 못하면 쓰러질 것 같다고 하소연해서 침해 받지 않는 하루를 보장 받으세요. 아내에게 물어보지 말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세요. 건강 위기임을 강조해서 아내가 미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하루는 당분간은 장모님이 오시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정말 가사 노동력이 부족한 거면 도우미 하루 쓰면 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사를 해서라도 독립을 해야 합니다. 아내가 엄마 없이도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 때까지는 남편이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고요. 독립이 안된 사람과 결혼했으니 그 대가를 치르셔야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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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
    옹심이
    어제
    ㄱ 아 7m
    ㄱ 아 7m
    3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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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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