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후 적응, 다들 얼마나 걸리셨나요?

05월 26일 | 조회수 246
금 따봉
채돌이아빠

요며칠 글을 올리고 있지만 11년 만에 이직을 하고 나니 느끼는 점이 많아요. 이직을 하면 새로운 시작이니까, 조금은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있잖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오랜 시간 다녔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회사, 새로운 자리로 옮기면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특히 집과 회사가 가까워졌다는 점이 컸습니다. 예전에는 긴 출퇴근 시간이 늘 부담이었는데, 이제는 차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이 정도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조금은 늘어나겠지.’ ‘몸도 마음도 전보다 여유가 생기겠지.’ 그런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새로운 곳에 와보니 이직은 단순히 회사를 옮기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익숙했던 방식도 다시 배워야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새로 만들어야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처음부터 다시 보여줘야 했습니다. 나름 11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많이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는 다시 초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적응하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좋게 말하고, 분위기도 부드럽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간식이나 음료도 챙기면서 조금이라도 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건, 회사에서는 마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좋게 넘기고 싶어도 결국 책임져야 할 일은 남아 있고, 부드럽게 말하고 싶어도 분명하게 정리해야 하는 순간들이 생기더라고요. 전 직장에서는 누군가를 챙기는 일이 익숙했습니다. 새로 온 사람들에게 업무를 알려주고, 매뉴얼을 만들고, 적응을 돕는 일이 제게는 꽤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군가를 챙기기 전에 제 자리부터 단단히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과 책임 있는 사람으로 서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아직도 균형을 배우는 중입니다. 집은 가까워졌지만, 퇴근길 마음까지 가까워진 건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혼자 센터의 불을 끄고 나오는 날도 있고, 집에 도착해서 웃으며 문을 열어도 머릿속에는 회사 일이 남아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내와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회사 생각을 내려놓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샤워하다가도 오늘 놓친 일이 생각나고, 자려고 누우면 내일 해야 할 일이 떠오릅니다. 그럴 때마다 느낍니다. 아, 나는 아직 적응 중이구나. 아직은 완벽한 리더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배워가는 중이구나. 그래도 버티게 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가족이 있고, 지켜야 할 일상이 있고, 이 선택이 언젠가는 더 나은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직을 하면 모든 게 바로 좋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새로운 어려움도 함께 따라오더라고요. 혹시 이직해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새 회사에 적응하는 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지내는 것과, 책임 있는 사람으로 서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으셨나요? 요즘 저는 그 답을 천천히 배워가는 중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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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적응빡세
    4일 전
    저도 8년 다닌 회사 놓고 새로 왔는데 8개월째인데 사람관계도 여전히 쉬는날에도 업무생각에 정신적 피로가 크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들 분명 적응이 녹록치는 않은 것 같아요~
    저도 8년 다닌 회사 놓고 새로 왔는데 8개월째인데 사람관계도 여전히 쉬는날에도 업무생각에 정신적 피로가 크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들 분명 적응이 녹록치는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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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따봉
    채돌이아빠
    작성자
    어제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새로운 환경 적응은 정말 초반에 녹록치 않음을 감내해야하는거 같아요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새로운 환경 적응은 정말 초반에 녹록치 않음을 감내해야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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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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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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