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앞에서 무능한 대표같아요

05월 24일 | 조회수 16,216
쌍 따봉
후고

안녕하세요. sns도 하지 않고 하고 있는 커뮤도 없어서 고민 털어놓을 곳이 여기 밖에 없네요.. 제가 너무 한심하지만 읽어주시고 리더십 고수분들의 고견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운영하는 회사는 5년차 중소기업 30대 중반 대표이고요. 직원들은 몇 되지 않습니다. 사무실에는 7명 정도.. 나머지는 현장직으로 10명 정도.. 상시근로자는 알바들 해서 20명 쯤 되어요. 올해 사무직으로 새로운 신입들을 뽑았는데 신입들이 저희 식당이 아닌 회의실에서 따로 밥을 따로 먹길래 그냥 세대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사 일주일 만에 회의를 하는데 신입들이 안건으로 회사에 침대가 있으면 좋겠다, 간식을 더 다양하게 두면 좋겠다, 커피원두 종류가 디카페인도 있으면 좋겠다 등등 복지 관련된 안건을 내길래 다 반려처리 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그냥 요즘애들이라 그런가보지 하고 냅뒀습니다. 비품구매 신청을 했길래 승인을 했더니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고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바꿔서 다시 사고 싶다길래 그건 회사 비품이고 ㅇㅇ님이 퇴사하더라도 두고 가야할 자산이라고 좋게 이야기했는데 표정이 확 썩어버렸지만 아직 사회경험이 없어서 감정이 다 드러나나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신입들이 업무 지시를 하면 끝나고 일정 때문에 안된다는둥, 개인적으로 그건 싫어하는 일이라 못하겠다고 하고, 클릭이 잦을것 같아서 손목이 아파서 안된다는 등등 별별 핑계로 업무지시에 반항하는 일이 잦아졌고, 제 리더십이 부족한가 계속 자존감 갉아먹으며 리더십 강의나 책 들으면서 더 소통하려고 애썼어요. 그러다 얼마전 한 인턴이 저희 회사 팀장이 특정 발언을 한 것이 기분이 나빴다고 면담 신청을 했고, 사실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개별 면담을 다 진행했는데 몇월 며칠 언제 전화통화로 직접 그랬다고 했지만 모든 녹취 다 들어보니 그런 내용 없었고, 직접 들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면담 과정에서 사실 저한테도 폭언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고 갑자기 우는데, 캡쳐를 보여줘서 내용을 보니 인턴한테 시킨 업무가 너무 퀄리티 따라주지 않으니 ”ㅇㅇ님 이거 그냥 제가 마무리 할게요…..“라고 했었는데 제가 피드백 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본인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본인에게는 그래서 폭언으로 느껴졌대요) 쌍욕 부분도 녹취 들어보니 그런 사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인턴들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은 문제가 되는 몇명의 인턴들이 회사를 적대시 하는 분위기를 계속 조성하고 점심시간에도 같이 회사욕에 동조하지 않으면 동기끼리 서운하다고 여러명에서 본인을 몰아 세운대요. 그리고 그 몇몇 인턴무리들은 근무시간 동안 계속 녹취를 하고 있고, 대표나 임원직이 문제될 만한 발언을 하기를 기다렸다가 노동청에 신고해서 합의금 혹은 실업급여 받으려고 준비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도발중이고 신경 긁다가 실수하면 그냥 앞뒤 짜르고 그 부분만 따서 제출하면 된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한 명이 본인 사촌이 노무사라고 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냈고 나머지 2명도 같이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몇월 며칠 언제 이런 말을 했다고 기록과 메신저 캡쳐 중이며 수기로 작성된 종이도 효력이 있다면서 직접 보여준적이 있어 저에게 조심하는것이 좋겠다고 일러주었습니다. 해당 발언들은 제가 한 적 없는 발언이고 그냥 수기로만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문제 인턴들은 일부러 주말에 만나서 업무 한 증거들을 만들어서 퇴사 시에 초과근무수당을 두둑히 챙기자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무서운 사람들이 저희 회사에서 같이 있다는것도 소름이지만 이미 서로 신뢰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제가 해고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은데 고용지원금을 받는 직원들이 많아 해고 시에는 해당 직원들과 회사의 지원금도 끊겨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인턴들이 바라는 방향이 회사에서 해고 시에 부당해고로 노동청에 신고하기를 바라고 증거 조작을 해서라도 돈을 최대한 뜯어내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제가 뭐가 어디서 어떻게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ㅠㅠ 회사 운영하면서 정말 다 좋은 유대 쌓고 지금까지도 연락 잘 하고 지내는데 왜 이런일이 벌어난건지.. 제 리더십이 많이 부족했는지 소통이 많이 부족했던건지… 다 보듬어주는 리더로 보여서 만만 했던건지 인턴들이 저에 대한 인격모독적인 발언들도 너무 많이 해서 상처가 되고, 이제 제가 출근만 해도 저를 노려보고 한숨쉬고 단순한 업무지시도 무시하는데 제 말이 이제는 들어먹지를 않는 것 같고 대놓고 저희 회사 욕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러서 제가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회사 업무 하지 않고 여행계획 세우고 있길래 주의를 주면 제가 모니터를 본게 프라이버시 침해래요) 한심하겠지만 대표면서 그 인턴들이 있는 회사로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도 들고 자괴감도 많이 듭니다…( 직장내 괴롭힘은 제가 당하는 것 같아요) 만약 해고한다면 고용지원금은 약 2400만원 정도 환수해야한다고 하고요.. 계약은 8월말까지 남은 상황입니다. 노무사 상담도 해봤는데 제가 다른 인턴통해 들은 내용의 증거를 수집하려면 개인정보침해법이랑 위반될 수도 있고 최근에 대표가 폭언했다는 면담도 진행했어서 이후에 보복성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결론은 당분간 참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감사드라마라도 보면서 해당 업무를 더 공부해봐야할까요…. 진짜 미치겠고 휴일인데도 트라우마 때문에 쉴수가 없어요. 제가 젊은 대표라서 그런건가요,, 소통해보려고 점심회식도 하자고 해도, 간식을 쏴도 돌아오는건 조롱과 뒷담이라 이제 노력할 의지도 안 생깁니다.. 저 진짜 한심하죠.. 대표씩이나 되어서.. ㅠㅠ 저랑 10살 차이 나는 신입들 때문에 이러는 꼴이라니ㅠㅠㅠㅜㅜ 제 아이까지 들먹이면서 제 아이 성격도 찐따같을것 같다느니… 부모 잘못만나서 다 크면 부모 회사에서 노예처럼 부려먹힐것 같다고 불쌍하다고 하고.. 무슨 제가 나는쏠로 순자라도 된 것 같습니다. 회사 탕비실에서 다 들리게 그런 이야기나 하고 ㅠㅠ 저도 모든 근무시간 다 녹취해야하는 걸까요…. 이렇게 못된 인간부류를 만나는건 제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 한탄이 길어져서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전 요즘에 퇴근 하면 신입들이 또 오늘은 뭐라고 기록해놨을지, 8월말까지 같이 일해야할 걱정에 잠도 안오고 업무 지시도 일부러 회사 망하라고 이상한 방향으로 처리할까봐 불안해서 잠도 안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92
공감순
최신순
    A
    쌍 따봉
    AOE
    어제
    1. 노무사 상담하시구요, 2.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표님 멘탈입니다. 2400만원이 혹시 환수된다 하더라도 몇 달동안 대표님이 잠 못자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더 이익입니다. 3. 문제 인원들과는 1대1 면담하십시오. - 먼저 각 인원들에 대한 지적 사항을 객관적으로 갖추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 쓰신 내용에 대해 일시, 장소, 녹취, 캡쳐 다 말입니다. - 그걸 바탕으로 해 직원들에게 하지 말라고 얘기할 내용을 준비하세요. 돌려말하기, 알아서 이해하겠지, 내가 잘하면 달라질거야, 설득하면 돼, 화내기를 하는게 아니라는 거 명심하세요. 예를 들어 얘기할 내용은 이렇습니다 - "너가 OO가 쌍욕을 했다 했는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 없는 사실을 얘기하지 마라", " OO월 OO일 OO시에 내가 XXXX라는 업무 지시를 했는데 너는 클릭이 잦을 것 같아서 손목이 아파 안된다고 거부했다. 나는 네가 말한 것은 업무 지시를 거부할 근거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러지 말기 바란다" 등등요. - 위 내용으로 스크립트를 만드세요. 머릿 속에 두고 말하면 말이 꼬입니다. 문제 인원 별로 스크립트 만드시기 바랍니다. - ChatGPT 같은 AI tool 활용하셔도 도움될 겁니다. - 스크립트는 대중에게 공개돼도 문제가 없게 작성하십시오. "너가 잘못했다"라는 것보다는 "나는 네가 그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하세요. - 면담 때는 스크립트 읽으시면 됩니다. 상대 얼굴이나 눈은 안봐도 됩니다. 지금 대표님 감정이 올라왔기 때문에 저는 상대와 눈 마주치지 말고 그대로 읽는 거 추천합니다. 잘못하면 대표님 분노가 터지며 정말로 그 문제 직원이 원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거든요. - 면담할 때 그 직원과 절대 말 섞지 마십시오. 면담에 부르고, 피드백을 주겠다 하고, 스크립트 다 읽으면 면담 끝내면 됩니다. 직원이 말을 하려 하면 "지금은 논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피드백을 하는 겁니다"라고 하고 계속 읽으세요. 어떤 경우에도 직원과 논쟁을 하면 안됩니다. 그 1대1 면담에서는 대화도 하지 마십시오. - 너무나 당연히 녹취하셔야 합니다. 대표님께 누명을 씌울 수 있습니다. - 문제 직원의 행동이 고쳐질 때 까지 계속 하십시오. 둘 중의 하나가 될 겁니다. 문제 직원이 행동을 고치거나, 아니면 스스로 나가거나.
    1. 노무사 상담하시구요, 2.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표님 멘탈입니다. 2400만원이 혹시 환수된다 하더라도 몇 달동안 대표님이 잠 못자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더 이익입니다. 3. 문제 인원들과는 1대1 면담하십시오. - 먼저 각 인원들에 대한 지적 사항을 객관적으로 갖추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 쓰신 내용에 대해 일시, 장소, 녹취, 캡쳐 다 말입니다. - 그걸 바탕으로 해 직원들에게 하지 말라고 얘기할 내용을 준비하세요. 돌려말하기, 알아서 이해하겠지, 내가 잘하면 달라질거야, 설득하면 돼, 화내기를 하는게 아니라는 거 명심하세요. 예를 들어 얘기할 내용은 이렇습니다 - "너가 OO가 쌍욕을 했다 했는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 없는 사실을 얘기하지 마라", " OO월 OO일 OO시에 내가 XXXX라는 업무 지시를 했는데 너는 클릭이 잦을 것 같아서 손목이 아파 안된다고 거부했다. 나는 네가 말한 것은 업무 지시를 거부할 근거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러지 말기 바란다" 등등요. - 위 내용으로 스크립트를 만드세요. 머릿 속에 두고 말하면 말이 꼬입니다. 문제 인원 별로 스크립트 만드시기 바랍니다. - ChatGPT 같은 AI tool 활용하셔도 도움될 겁니다. - 스크립트는 대중에게 공개돼도 문제가 없게 작성하십시오. "너가 잘못했다"라는 것보다는 "나는 네가 그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하세요. - 면담 때는 스크립트 읽으시면 됩니다. 상대 얼굴이나 눈은 안봐도 됩니다. 지금 대표님 감정이 올라왔기 때문에 저는 상대와 눈 마주치지 말고 그대로 읽는 거 추천합니다. 잘못하면 대표님 분노가 터지며 정말로 그 문제 직원이 원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거든요. - 면담할 때 그 직원과 절대 말 섞지 마십시오. 면담에 부르고, 피드백을 주겠다 하고, 스크립트 다 읽으면 면담 끝내면 됩니다. 직원이 말을 하려 하면 "지금은 논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피드백을 하는 겁니다"라고 하고 계속 읽으세요. 어떤 경우에도 직원과 논쟁을 하면 안됩니다. 그 1대1 면담에서는 대화도 하지 마십시오. - 너무나 당연히 녹취하셔야 합니다. 대표님께 누명을 씌울 수 있습니다. - 문제 직원의 행동이 고쳐질 때 까지 계속 하십시오. 둘 중의 하나가 될 겁니다. 문제 직원이 행동을 고치거나, 아니면 스스로 나가거나.
    (수정됨)
    답글 쓰기
    130
    독술이
    13시간 전
    너무나도 와 닿습니다. 그런데.. 그런 양아치(?)같은 인원들이 어떻게 입사했는지 무척 궁금하네요ㅡ.ㅡ
    너무나도 와 닿습니다. 그런데.. 그런 양아치(?)같은 인원들이 어떻게 입사했는지 무척 궁금하네요ㅡ.ㅡ
    1
    최강어깨
    12시간 전
    굳이 지쳐서 힘들어 하지 마세요
    굳이 지쳐서 힘들어 하지 마세요
    1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