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도 전 직장 빌런을 마음에 품고 사는 분들에게

05월 24일 | 조회수 2,306
쌍 따봉
세뷔

저는 관계지향적인 사람입니다. 직장에서 제게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묻는다면, 저는 관계를 꼽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지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직장에서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있다면, 웬만한 어려움은 버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퇴사는 늘 제 선택지의 맨 마지막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정들었던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유를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가는 걸 허락받지 못했고, 질문을 하면 평가에 불이익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고,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저의 ‘자신감의 문제’로 돌리는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계속 참다가 결국 분노했습니다. 퇴사 후에도 그 분노는 한동안 남아있었습니다. 분명 현 회사에서 자리를 잘 잡고 지내는데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를 괴롭힌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그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가 떠난 자리가 어떻게 평가받는지. 그런데 글을 쓰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요. 그 사람이 잘 되든 안 되든, 그건 저와 전혀 상관없는 타인의 이야기고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은, 제가 그 사정권을 벗어나는 순간 더 이상 저를 힘들게 할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어쩌면 과거의 저와 비슷한 아픔을 겪고 계실 분들에게 던져봅니다. 내 시선이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계속 마주볼 사람이라면, 바라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떠난 사람이라면, 뒤를 계속 돌아보는 건 본인에게 해로울 뿐입니다. 시선의 정답은 없지만, 당신을 어렵게 만든 사람에게 마음까지 허락하지 마세요. 물리적인 괴롭힘에서 지나갔다면, 이젠 시선의 방향을 돌려도 되는 타이밍 아닐까요? 굳이 뒤가 아니어도 앞이든, 옆이든 — 방향은 어디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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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팀장
    어제
    어디든 빌런은 있습니다.그런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내일을 하고 내인생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런 인간들 결국 결과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어디든 빌런은 있습니다.그런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내일을 하고 내인생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런 인간들 결국 결과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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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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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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