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아들이 보여준 '나쁜 남자'의 교과서 (feat. 내 아들이 맞나 싶다)

05월 21일 | 조회수 720
에네르기리서처

어제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녀석 휴대폰에 불이 나더군요. 계속 울리는 부재중 전화, 쏟아지는 문자. 제가 보다 못해 "야, 좀 받아라! 무슨 일인지 모르는데 예의가 아니지 않냐"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아들 녀석, 무심하게 휴대폰을 슥 들더니 화면에 딱 두 글자 입력하고 쿨하게 던져버리더군요. "ㅇㅇ"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물어봤죠. "너 누구한테 뭐라고 보낸 거냐? 학교에서 누가 이렇게까지 전화해?" 아들의 덤덤한 대답에 제 속이 다 타들어 가더군요. "학교에 어떤 애가 있는데, 볼 때마다 안녕 안녕 하면서 자꾸 친해지려고 해서요.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미안하다고 그러길래 그냥 그러라고 했어." 네, 거절의 의미로 보낸 'ㅇㅇ'이었습니다. 이걸 옆에서 지켜보는데, 아들 녀석보다 제가 더 진이 빠지더라고요. 나쁜 남자가 따로 없습니다. 초6이 벌써부터 '귀찮음'을 무기로 장착하다니...알아보니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네요. 자긴 이상한 말이 너무 많아 귀찮아 죽겠다고... 저, 이 아들놈 앞으로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전 그렇게 살아본적이... 결혼 못했음 대마법사 될뻔한 아비에게 이런 시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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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아아얼음조금만요
    방금
    뭐... 좋아했던사람 없냐고 물어보고 당연히 너도 귀찮을 순 있겠지만 너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있고 친해지려는 사람이있으면 그 마음은 참 소중한거다. 그 사람의 맘은 그렇게 다루면 안된다 라고 가르치시면 되죠.
    뭐... 좋아했던사람 없냐고 물어보고 당연히 너도 귀찮을 순 있겠지만 너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있고 친해지려는 사람이있으면 그 마음은 참 소중한거다. 그 사람의 맘은 그렇게 다루면 안된다 라고 가르치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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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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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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