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인하우스의 조그마한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는 디자인 팀장입니다. 현재 팀 내에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팀원이 있어 많은 시도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방법도 고민하고 시도해 보고, 팀원과 이야기도 해보고 리더분들과도 이야기 하다가도 막막해서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해당 팀원은 기존에 커머스쪽의 후킹한 광고 디자인을 하다가 브랜드 디자인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디자인의 감도보다는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후킹한 이미지와 데이터를 뜯어보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 콘텐츠 디자인 쪽으로 포디션을 전환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어떠한 노력을 해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본인의 자발적인 태도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을 하고싶어서 디자이너가 된게 아니라 매출의 수단으로 바라봐서일까요. 면담때 본인은 디자이너가 되고싶은게 아니라 하고싶은걸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디자인을 하고있다고 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광고나 퍼포먼스 쪽으로 업무를 더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매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더 브랜드의 감도와 방향성에 맞게 잘 표현하는가가 디자이너가 가지는 궁극적인 목표이고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레퍼런스를 찾아 리뷰를 하거나 본인이 직접 디자인을 하는것을 시도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세션도 진행해 보았지만, 한때뿐이고 지속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렇다 보니 저도 신뢰를 계속 잃어가고 있구요.. 회사 안에는 이미 광고팀과 퍼포먼스팀이 있어 디자이너의 업무와는 명확하게 분리되는 지점입니다. 디자이너가 그에 대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팀장이 이 팀원을 데려가기 위해 어디까지 관여하고 어디까지 노력해야 하는걸까요? 컬쳐핏적으로는 긍정적인 점들이 많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잘 어울리고 무엇이든 시도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 회사의 성장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욕심과 의지에 비해 스스로 노력하는 시도가 부족하고 옆에서 이끌지 않으면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뭘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구요. 본인도 디자인에 관심이 없다는걸 스스로 알고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너무나도 힘듭니다. 팀장으로서 한명을 위해 매니징 할수도 없기에 매번 하루 15-20분씩 시간내어 투자하려고 하지만 그 시간마저 지키지 못하고 매번 세션에 빠지고.. 면담때는 오히려 저에게 본인이 무엇을 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시도는 해보자 하고 이것저것 방법을 알려줘도 실제 실행되는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장인 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끌어야 할까요..? 콘텐츠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식으로 이 팀원을 이끌어 줘야 할까요? 몇달간의 시도가 있었지만 나아지는 것이 없어 이렇게 하소연의 고민상담을 늘어놔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혹시라도 본인의 경험이 있으시다면 공유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혹시라도 커피챗이 가능하시다면 말씀해 주시면 차 한잔 드리며 이야기라도 나눠보고 싶습니다..
팀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팀장의 역할은?
05월 20일 | 조회수 70
베
베토디라지세트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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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55분 전
디자이너 본인이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없고, 광고나 퍼포먼스 쪽을 더 하고 싶다고 고백한 시점에서 브랜드 디자인 팀장이 더 갈아 넣을 영역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할 땐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갓 같네요.
먼저 '타 부서로의 직무 전환'입니다.
다행히 회사 내에 광고팀과 퍼포먼스팀이 있고, 팀원의 컬쳐핏이나 태도는 긍정적이라고 하니 이 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쓰니님이 디자인 역량을 키워주려고 애쓰기보다는, 해당 팀장님들이나 인사팀과 상의하셔서 부서 이동을 다리 놓아주시는 게 어떨까요? "콘텐츠나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고 인성이 좋은 친구인데, 우리 팀의 브랜드 지향점과는 맞지 않아 그쪽 팀에서 시너지를 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요.. 그게 팀원의 커리어에도, 쓰니님의 정신 건강과 팀 생산성에도 가장 해피엔딩입니다. 그 핑계로 다음 신입 드레프트(?)권과 맞교환 하실 수도 있고요.
만약 전환이 어렵다면 매니징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 15~20분 세션마저 빠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먹여주길 바란다면, 이건 리더가 가르쳐서 될 게 아니라 본인이 벽에 부딪혀봐야 합니다. 때론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던지고 결과로만 평가하는' 냉정한 리더가 될 필요도 있습니다. 본인이 디자인 퀄리티를 못 맞춰서 업무가 막히는 답답함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든, 다른 길을 찾든 합니다. 그렇게 피드백을 수치화하고 기록해 두어야 향후 인사 조치든 권고사직이든 근거가 남습니다.
쓰니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향점이 다른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가려니 힘든 겁니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할 만큼 하셨다면 미안해하지 마시고, 쓰니님과 팀을 위한 결단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디자이너 본인이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없고, 광고나 퍼포먼스 쪽을 더 하고 싶다고 고백한 시점에서 브랜드 디자인 팀장이 더 갈아 넣을 영역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할 땐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갓 같네요.
먼저 '타 부서로의 직무 전환'입니다.
다행히 회사 내에 광고팀과 퍼포먼스팀이 있고, 팀원의 컬쳐핏이나 태도는 긍정적이라고 하니 이 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쓰니님이 디자인 역량을 키워주려고 애쓰기보다는, 해당 팀장님들이나 인사팀과 상의하셔서 부서 이동을 다리 놓아주시는 게 어떨까요? "콘텐츠나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고 인성이 좋은 친구인데, 우리 팀의 브랜드 지향점과는 맞지 않아 그쪽 팀에서 시너지를 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요.. 그게 팀원의 커리어에도, 쓰니님의 정신 건강과 팀 생산성에도 가장 해피엔딩입니다. 그 핑계로 다음 신입 드레프트(?)권과 맞교환 하실 수도 있고요.
만약 전환이 어렵다면 매니징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 15~20분 세션마저 빠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먹여주길 바란다면, 이건 리더가 가르쳐서 될 게 아니라 본인이 벽에 부딪혀봐야 합니다. 때론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던지고 결과로만 평가하는' 냉정한 리더가 될 필요도 있습니다. 본인이 디자인 퀄리티를 못 맞춰서 업무가 막히는 답답함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든, 다른 길을 찾든 합니다. 그렇게 피드백을 수치화하고 기록해 두어야 향후 인사 조치든 권고사직이든 근거가 남습니다.
쓰니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향점이 다른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가려니 힘든 겁니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할 만큼 하셨다면 미안해하지 마시고, 쓰니님과 팀을 위한 결단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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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
베토디라지세트
작성자
42분 전
명확한 지점들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아기 하고 어떻게 이끌어갈지 생각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말씀입니다.
명확한 지점들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아기 하고 어떻게 이끌어갈지 생각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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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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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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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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