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4년간 만나며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이렇게 어이 없게 끝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내년에 식을 올리고자 준비하고 있었고 지난 일요일에 상견례를 치렀습니다. 상견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후순위로 생각하던 식당에 예약을 했습니다. 나름 만전을 기하고자 미리 가게에 연락해서 원앙 소품 세팅도 해달라고 전달드렸고 상견례 자리니 신경도 많이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일에 예약한 룸을 들어갔더니 자리가 터무니없이 좁았습니다. 4인석 테이블에 양쪽으로 의자를 가져다 둔 것 같았습니다. (하단 사진 첨부) 저도 저희 아버지도 화가 많이 나서 직원에게 '어떻게 여기서 상견례를 하냐,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화를 냈습니다. 직원은 '예약이 꽉차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저희 룸에서 상견례 많이들 하신다'라고 시큰둥한 태도였고 더 화가난 나머지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어떡하냐. 리뷰 올려야겠네. 사진 찍어서 올려야겠네.' 라고 말하며 실랑이가 오갔습니다. 여친은 갑자기 큰소리가 오가니 놀라서 살짝 얼어붙은 눈치였고 기분 좋은 자리니까 그냥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얼마 후 직원이 뒤늦게 와서 룸을 옮겨주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기분이 나빴지만 내색하지 않았고, 룸을 옮겨서 식사하는 중에는 서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결혼 날짜를 앞당기고 싶어하셨는데, 그쪽 부모님께서 '천천히 생각해보시죠'라고 모호하게 대답하신걸 제외하고는요. 어쨌든 큰 행사를 잘 치렀으니 이제 진짜 결혼 준비 시작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날 이후로 몸이 안 좋다며 연락을 좀 피하더니 어제 밤에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고 통보했습니다. 자기는 서비스직 오래 했어서 직원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자체가 너무 싫고,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과는 미래가 불안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는 좀 억울합니다. 아버지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complain할만한 사항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높아졌다 해도 막 욕을 했다거나 물건 던지고 그런 수준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연세 있고 직위 있으신 분들이 흔히 말씀하실법한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그 일 하나로 파혼 이야기까지 나오는 게 맞나 싶습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제가 그 자리에서 아버지를 바로 말리지 않은 것도 실망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한테 대놓고 뭐라고 하는 게 쉬운 일이었겠습니까? 지금은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한 상태인데 저는 아직도 이게 이렇게까지 큰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로 긴 시간 쌓은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결혼까지 다시 생각할 일인가요?
상견례 파토 사유 이해가 안됩니다
05월 20일 | 조회수 234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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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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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질토마토
방금
진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하고 화가 나셨을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되는데 그 상황에서 당사자보다는 서비스직의 입장에 감정이입하는 예비신부님은 조금 띠용스럽네요. 그냥 명분이 필요했던 것 아닐까요?
진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하고 화가 나셨을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되는데 그 상황에서 당사자보다는 서비스직의 입장에 감정이입하는 예비신부님은 조금 띠용스럽네요. 그냥 명분이 필요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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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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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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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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