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1년 동안 출퇴근에 하루 3~4시간을 썼습니다. 평택까지 가는 통근버스부터 여의도 1호선, 5호선 지옥철까지. 처음엔 다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직장인이면 당연히 참고 버텨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쌓이니까 몸부터 무너지더군요. 만성 위염이 생기고, 이유 없이 몸살처럼 아픈 날이 늘었고, 퇴근하면 아이는 이미 자고 있었습니다. 잠든 아이 볼 한 번 만지고 나면 가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는 아빠인가, 그냥 돈 벌어오는 사람인가.” 제가 늦게 오는 만큼 육아는 아내 몫이 되었고, 서로 힘든데 서로를 이해할 여유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 여의도에서 일할 때 회사 근처에 사는 동료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야근을 해도 30분이면 집에 가고, 아이랑 저녁을 먹고, 운동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나는 일을 못 버티는 게 아니라, 이 출퇴근 환경을 더는 못 버티는 거였구나. 그래서 이직할 때 연봉이나 회사 이름보다 가장 먼저 본 게 ‘집과의 거리’였습니다. 집까지 차로 15분. 그때는 집 가까운 회사로 옮기면 삶이 조금은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15분 만에 퇴근하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옮기고 보니 역시 회사는 또 다른 무게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직장생활이라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혹시 저처럼 긴 출퇴근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쳐본 분들 계신가요?
왕복 3시간 출퇴근을 11년 하니까, 집 가까운 회사가 간절해지더군요
05월 19일 | 조회수 680
채
채돌이아빠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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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US316
억대연봉
2시간 전
왕복 3시간 반 (지하철+기차+버스), 1년반동안 하고 때려쳤습니다
왕복 3시간 반 (지하철+기차+버스), 1년반동안 하고 때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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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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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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