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이 저를 싫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05월 19일 | 조회수 933
담배털이

처가에 다녀올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우울해서 글을 씁니다. 아무래도 장인어른이 저를 탐탁지 않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연애할 때부터 제가 아내보다 연봉이나 모아둔 돈이 조금 부족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반대 없이 결혼 승낙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처가에 갈 때마다 겪는 소외감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제가 나름 이름 대면 알 만한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처가 모임이 있는 날에는 꼭 제 직장을 깎아내리십니다. 요즘 회사 실적 안 좋다며? 자네 부서는 구조조정 안 한대? 라던지.. 장인어른은 공기업 다니시는데 공기업 안정성을 항상 강조하십니다. 사기업은 맘대로 퇴사를 시킬 수 있어서 오래 못 다닌다는 식의 말씀을 항상 하십니다. 그리고 저번에는 처가 식구들과 고깃집을 갔습니다. 장인어른이 고기를 구우려고 하시길래 제가 굽겠다고 집게를 가져가려 하니까 됐네, 자네는 영... 하시며 굳이 본인이 구우셨습니다. (저 고기 잘 굽습니다...) 그러고는 고기를 장모님, 아내, 처제 앞접시에는 척척 올려주시는데, 제 앞접시는 쳐다보지도 않으셔서 저 혼자 눈치 보면서 불판에서 주워 먹었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 이제는 처가에 간다는 이야기만 나와도 숨이 막히고 체할 것 같습니다. 아내한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봤지만, "아빠가 원래 무뚝뚝하고 표현을 못 하셔서 그래. 오빠가 이해해 줘"라고 별일 아닌 것처럼 취급합니다. 장인어른이 속으로는 저를 아끼는데 표현을 안하는거라고 하시면서요. 제가 자격지심에 찌든 걸까요? 아니면 정말 장인어른이 저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 게 맞는 걸까요. 계속 헤실헤실 웃으면서 바보 취급 당하기도 너무 지치는데... 먼저 이 험난한 길을 걸어가신 기혼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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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23시간 전
    자격지심에 찌든 것이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하면 숨이 막히고 소외감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장인어른의 행동은 은근하고 교묘하게 사람을 배척하는 '수동적 공격‘에 가깝습니다. 대놓고 욕을 하거나 화를 내지 않으니 받아치는 사람만 속이 좁아 보이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를 말리는 교묘한 행동입니다. 아내분이 못느끼신다면 장인어른이 원래 그런 말투이시거나 아내분이 무뚝뚝한 성격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장인어른이 속으로 아끼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표현되는 행동이 사위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내의 이러한 태도는 작성자님을 두 번 외롭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병이 생기기 전에, 지금부터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스탠스를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아내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중심으로 다시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격지심을 느끼는 게 아니라, 장인어른이 다른 가족들 고기는 다 챙겨주면서 내 앞접시만 안 보시는 상황에서 정말 소외감을 느꼈어. 우리 회사 구조조정 이야기를 모임 때마다 하시는 것도 솔직히 괴로워. 내 편이 되어달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내 마음이 다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라거 이야기 함으로 무뚝뚝함이 아닌 언어 자체가 상처가 됨을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매번 스트레스를 받고 체할 것 같다면, 핑계를 대고 처가 방문을 한두 번씩 빠지거나 머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어떨런지요. 그리고 장인어른에게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거나 눈치 보지 마세요. 칭찬받으려 노력할수록 상대방의 차가운 반응에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직장 공격을 하시면 "요즘 경기가 다 그렇죠 뭐" 하고 한 귀로 흘리시고, 고기를 안 주시면 당당하게 본인이 드시고 싶은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아버님이 뭐라하든 난 신경쓰지 않겠습니다.”를 보여주는 거죠. 그 모습에 화낸다면 반대로 아버님이 속 좁은 사람이 되는거고…아이러니 하게도 오히려 당당한 그 모습을 장인어른이 더 좋아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눈치보지 마시고 당당하시길 바랍니다.
    자격지심에 찌든 것이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하면 숨이 막히고 소외감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장인어른의 행동은 은근하고 교묘하게 사람을 배척하는 '수동적 공격‘에 가깝습니다. 대놓고 욕을 하거나 화를 내지 않으니 받아치는 사람만 속이 좁아 보이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를 말리는 교묘한 행동입니다. 아내분이 못느끼신다면 장인어른이 원래 그런 말투이시거나 아내분이 무뚝뚝한 성격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장인어른이 속으로 아끼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표현되는 행동이 사위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내의 이러한 태도는 작성자님을 두 번 외롭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병이 생기기 전에, 지금부터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스탠스를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아내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중심으로 다시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격지심을 느끼는 게 아니라, 장인어른이 다른 가족들 고기는 다 챙겨주면서 내 앞접시만 안 보시는 상황에서 정말 소외감을 느꼈어. 우리 회사 구조조정 이야기를 모임 때마다 하시는 것도 솔직히 괴로워. 내 편이 되어달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내 마음이 다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라거 이야기 함으로 무뚝뚝함이 아닌 언어 자체가 상처가 됨을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매번 스트레스를 받고 체할 것 같다면, 핑계를 대고 처가 방문을 한두 번씩 빠지거나 머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어떨런지요. 그리고 장인어른에게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거나 눈치 보지 마세요. 칭찬받으려 노력할수록 상대방의 차가운 반응에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직장 공격을 하시면 "요즘 경기가 다 그렇죠 뭐" 하고 한 귀로 흘리시고, 고기를 안 주시면 당당하게 본인이 드시고 싶은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아버님이 뭐라하든 난 신경쓰지 않겠습니다.”를 보여주는 거죠. 그 모습에 화낸다면 반대로 아버님이 속 좁은 사람이 되는거고…아이러니 하게도 오히려 당당한 그 모습을 장인어른이 더 좋아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눈치보지 마시고 당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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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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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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