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연애를 시작했는데 만날수록 이 사람이 좀 의심스럽네요. 남자친구는 직장도 번듯하고 성격도 참 무던한 편이에요. 외모 단정하고 자기 관리 철저한 데다가 행동하는 거 보면 배려가 몸에 배어있어요. 감정 기복이 없어서 같이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연락 문제로 속 썩인 적도 없고 제가 지나가듯 한 말도 허투루 넘기질 않네요. 의견 다를 때 회피하지 않고 먼저 다가와 주는 것도 좋아요. 실은 제가 예전 연애에서 받은 상처가 커서 사람을 잘 못 믿었거든요. 앞으로 연애, 결혼은 없다 생각하며 살았어요.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 있어서 처음엔 이 사람도 참 많이 밀어냈어요. 나중에 힘겹게 과거 얘기 꺼냈을 때 그냥 묵묵히 들어주더라고요. 제 잘못 아니라고 탓하지 않고 안아주는데 위로가 많이 됐어요. 그 뒤로는 예전 일 굳이 들추지도 않고 제게 남은 흉터까지 조용히 감싸주는 느낌이에요. 객관적으로 봐도 저보다 한참 나은 사람인데 저한테 시간이나 돈 쓰는 걸 전혀 안 아까워해요. 피곤할 텐데 퇴근하고 굳이 저 보러 오고 저만 보면 계속 웃네요. 만나볼수록 그냥 저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해 주는 거 같아요. 이런 사람이 왜 저를 만나는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처음엔 나한테 원하는 게 따로 있나, 아님 숨기고 있는 결점이라도 있나 싶어서 속으로 경계도 많이 했거든요. 이제는 더이상 의심하지 않고 남자친구의 마음을 온전히 믿어봐도 되겠죠...? 참 과분한 사람을 만나서 요즘 하루하루가 신기합니다. 주변에 대놓고 자랑하기는 좀 민망해서 익명 빌려 적어봐요. 다들 따뜻한 저녁 보내세요.
남자친구를 못 믿겠어요...
05월 18일 | 조회수 14,151
내
내일휴무라구요
댓글 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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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에버튼
어제
글 제목만 보고 부정적인 내용이겠지 했는데
읽다보니 남자친구 칭찬일색
똥차 가고 벤츠 온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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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남자친구 칭찬일색
똥차 가고 벤츠 온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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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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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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