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에 저희팀 저격글이 올라왔습니다.

05월 17일 | 조회수 417
물먹는악어

"타 부서 협조는 나 몰라라 하는 팀, 그리고 그 실무자" 대략 이런 식으로 올라왔습니다... 저희 팀이 타 부서의 업무 요청을 매번 고의로 지연시키고, 특히 실무자인 저(특정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100% 저입니다. 댓글에 이름 초성도 올라왔다가 지워졌구요.)가 갑질을 하며 업무를 자기 입맛대로 커트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댓글에는 거기 팀 원래 유명하다는 식으로 온갖 조롱과 동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타 경쟁사보다 수준떨어지는 이유는 다 저희 팀 때문에 발전을 못해서 그런거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억울하고 미치겠는 부분은, 저와 저희 팀은 회사의 규정을 제대로 지켰을뿐이라는 겁니다. 저희 팀이 반려하거나 일정을 조율했던 건들은, 모두 그쪽 부서에서 사내 규정을 무시하고 오늘내일 당장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일들이었습니다. 급하게 해주다가 사고나면 책임은 저희 팀이 지는 겁니다. 저희 팀이 100% 독박 씁니다. 그래서 정중하게 프로세스를 지켜달라고 안내했던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걸 왜곡해서 익명 뒤에서 욕을하네요. 저는 이 기회에 조목조목 따져서 반박글을 올리고 싶은데 팀장님은 거기다 해명글 올리면 똑같은 수준되는거라고 무대응이 답이라고 하십니다. 가만히 있자니 사내에서 저희팀과 제가 그런 무책임한 부서로 기정사실화되는것 같아서 홧병이 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셨을 건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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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4시간 전
    솔직히 글만 보면 억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규정 지키다가 욕먹는 상황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글 전체에서 “우리는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는 말이 너무 강하게 반복되다 보니 왜 다른 부서 사람들이 답답해했는지는 스스로 잘 안 보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규정과 프로세스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특히 사고 나면 책임지는 부서라면 더 보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협업 부서 입장에서는 “안 된다”, “절차 지켜라”, “일정 안 된다”만 계속 들리면 이유가 맞더라도 결국 “저 팀은 일을 막는다”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습니다. 문제가 꼭 규정을 지킨 것 자체라기보다, 상대 입장에서 “도와주려는 태도”가 느껴졌는지가 중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안 되는 이유만 설명했는지 2)가능한 대안을 같이 제시했는지 3)일정 리스크를 미리 공유했는지 4)급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우회 방법이라도 고민했는지 이런 부분들은 규정 준수와 별개로 협업 평가에 꽤 크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100% 저였다”, “저희 팀이 독박 쓴다” 같은 표현에서도 이미 감정이 많이 쌓인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말투나 대응 방식이 딱딱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인은 원칙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권위적이다”, “유연성이 없다”고 받아들였을 수도 있고요. 물론 익명 게시판에서 특정 팀과 실무자를 조롱하는 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건 비판이 아니라 공격에 가깝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완전히 맞고 상대는 전부 규정 무시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하면 결국 조직 내 관계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팀장 말처럼 공개 반박은 크게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고, 차라리 이후 협업에서 “규정은 지키되 상대가 왜 급한지 이해하려는 태도” 를 보여주는 게 장기적으로 평판 회복에는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글만 보면 억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규정 지키다가 욕먹는 상황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글 전체에서 “우리는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는 말이 너무 강하게 반복되다 보니 왜 다른 부서 사람들이 답답해했는지는 스스로 잘 안 보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규정과 프로세스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특히 사고 나면 책임지는 부서라면 더 보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협업 부서 입장에서는 “안 된다”, “절차 지켜라”, “일정 안 된다”만 계속 들리면 이유가 맞더라도 결국 “저 팀은 일을 막는다”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습니다. 문제가 꼭 규정을 지킨 것 자체라기보다, 상대 입장에서 “도와주려는 태도”가 느껴졌는지가 중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안 되는 이유만 설명했는지 2)가능한 대안을 같이 제시했는지 3)일정 리스크를 미리 공유했는지 4)급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우회 방법이라도 고민했는지 이런 부분들은 규정 준수와 별개로 협업 평가에 꽤 크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100% 저였다”, “저희 팀이 독박 쓴다” 같은 표현에서도 이미 감정이 많이 쌓인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말투나 대응 방식이 딱딱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인은 원칙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권위적이다”, “유연성이 없다”고 받아들였을 수도 있고요. 물론 익명 게시판에서 특정 팀과 실무자를 조롱하는 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건 비판이 아니라 공격에 가깝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완전히 맞고 상대는 전부 규정 무시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하면 결국 조직 내 관계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팀장 말처럼 공개 반박은 크게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고, 차라리 이후 협업에서 “규정은 지키되 상대가 왜 급한지 이해하려는 태도” 를 보여주는 게 장기적으로 평판 회복에는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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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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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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